디자인의 새로운 변화 'K-DESIGN'
2012 K-디자인 컨퍼런스 개최
대한민국 디자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디자인 한류 이미지의 상징인 ‘K-디자인’을 확산하기 위한 행사인 '2012 K-DESIGN 컨퍼런스'가 국내·외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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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경제부, 한국디자인진흥원 공동 주관으로 11~1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 K-DESIGN 컨퍼런스'. ⓒScienceTimes |
11일(화)~12일(수) 양일 간 지식경제부, 한국디자인진흥원 공동 주관으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디자인 경영에 대한 산업 전반의 인식을 제고하고, 디자인을 통해 산업 융합을 촉진함으로써 국내기업의 글로벌 산업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2013년의 디자인 트렌드와 함께 디자인 주도의 산업융합 활성화와 비즈니스 생태계의 고도화, 그리고 디자인 위상 강화와 디자인 한류 확산 등의 디자인 정책과 관련한 추진전략이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경제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인 디자인
행사 첫째 날 ‘디자인산업 융합 전략’을 주제로 정부의 디자인 정책에 대해 발표한 지식경제부의 홍수경 사무관은 “지식경제부의 2013년도 R&D사업(글로벌 전문기술 개발사업 포함 17개)에는 디자인을 참여시키는 비용인 537억원이 반영돼 있다”고 밝히면서 “일자리와 수익 창출효과가 뛰어난 디자인이 경제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홍 사무관은 “핵심적인 디자인 산업융합 전략으로 디자인 중심의 R&D체계 혁신과 융합형 디자이너 양성, 그리고 디자인 기술자격 제도와 디자인 비즈니스 환경의 선진화 등이 있다”며 “디자인 중심의 R&D체계 혁신은 디자인 효과가 크고 상품화가 가능한 기술R&D에 대해 기획, 개발, 양산 등 전 과정을 디자인 주도로 추진하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홍 사무관은 또 융합형 디자이너 양성사업에 대해서도 “디자인과 공학, 경영학 등 융합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융합형 디자인대학’을 2012년 10개에서 2015년 3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면서 “이공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도 사업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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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디자인 참여 17개 지식경제부 R&D사업 현황 ⓒ지식경제부 |
이 외에도 홍 사무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디자인 비즈니스 환경의 선진화 사업으로 디자인 권리보호와 분쟁해결 시스템 도입, 그리고 글로벌 디자인 전문기업 육성과 디자인 융합포럼의 구성 등이 추진 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 정책 발표에 이어 2013년을 주도할 상품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한 메타트렌드 미디어그룹의 유인오 대표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는 Trend Insight를 찾아라!’라는 주제를 통해 3D 매뉴팩처링(Manufacturing)과 소셜 매뉴팩처링을 핵심 트렌드로 꼽았다.
유 대표는 “3D 매뉴팩처링은 3D 프린팅에 의해 대량생산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의료, 건축, 제품 모델링 등 그동안 특정 분야에서만 사용되던 3D 프린팅 기술이 실생활에 밀착되어 개인들도 쉽게 3D 프린팅을 사용할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개인화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3D 프린팅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소셜 매뉴팩처링에 대해서도 유 대표는 “적극적인 소비자들이 직접 소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제품을 기획하고 제작하기에 이르면서 소셜 매뉴팩처링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크라우드소싱으로 소비자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제품 개발에 적용하고 소비자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제품을 홍보하고 마케팅할 수 있는 채널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사이클 디자인과 공공서비스 디자인
둘째 날 행사에서는 리사이클 디자인과 공공서비스 디자인에 대한 강연에 참석자들의 관심이 쏠렸는데, ‘리사이클 디자인의 활성화 기반구축 연구’라는 주제에 대해 발표한 크리액티브 컨설팅의 허민구 대표는 “리사이클 디자인은 21세기 인류의 화두라고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디자인계의 고민을 반영하고 있는 테마”라고 소개했다.
허 대표는 “리사이클디자인은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디자인 활동”이라고 정의하면서 “그동안 공익적인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리사이클 디자인이, 최근 들어 '에코이스트'나 '프라이탁' 같은 기업들의 상업적 성공으로 디자인 분야의 새로운 성장기회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허 대표는 우리나라 리사이클디자인 시장의 특성에 대해 “취약한 수요기반과 소재 조달 어려움, 그리고 디자인권리 보호 부재와 리사이클디자인의 전문인력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인증마크 개발과 정부출자 재활용 소재 관련 기관 설립 같은 단기적이면서도 최소한의 시장여건 조성을 위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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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크리액티브 컨설팅의 허민구 대표 ⓒScienceTimes |
이어서 ‘공공서비스디자인의 역할과 전망’에 대해 발표한 디멘드컨설팅그룹의 김광순 대표는 제조업의 서비스화와 관련, 서비스디자인 측면에서의 실질적 접근과 함께 공공행정서비스에 있어서의 서비스디자인 도입 사례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국방 분야에 서비스디자인이 적용된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는데, 최상의 전투력 상태 유지를 위한 디자인 로드맵 개발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군인 건강관리의 상관관계를 다룬 ‘디자인과 군대 내의 웰니스(wellness)’를 서비스디자인 관점에서 분석했다.
발표를 통해 김 대표는 “군대 웰니스 관련 서비스디자인 모델은 장병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건강 및 생활환경 정보를 측정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하는 전 과정을 포함하여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개최한 지식경제부의 김학도 신산업정책관은 "정부도 산업경쟁력 제고라는 큰 틀에서 R&D에 디자인 참여를 확대해 디자인 주도의 산업융합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면서 "디자인이 미래의 성장 동력인 동시에 신화 창조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2012.12.13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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