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소통과 공감'
국내외 우수 사례 공유
치열한 글로벌 환경에서 우리나라가 변화를 리드하는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융합적 마인드를 가진 창의적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급변하는 글로벌 교육환경의 유용한 정보들을 공유하고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부응하는 소통과 공감의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리더급 교사들의 자질 향상과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개최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공감콘서트’가 바로 그 현장이었다.
영국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 성공사례 소개
이를 위해 급변하는 글로벌 교육환경의 유용한 정보들을 공유하고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부응하는 소통과 공감의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리더급 교사들의 자질 향상과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개최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공감콘서트’가 바로 그 현장이었다.
영국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 성공사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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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 콜라드 원장이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 프로그램 성공사례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
이날 공감콘서트 첫 순서로 영국 창의문화교육진흥원(CCE) 폴 콜라드 원장이 창의성을 교육에 접목한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CP)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폴 콜라드 원장은 “런던의 한 학교에서 수학공식을 내용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상위권 학생들보다 그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더 좋은 수학성적을 거뒀다”고 소개하면서 “굳이 어렵게 전통적인 교육과목이나 커리큘럼을 바꿀 필요 없이 가르치는 방법만 바꿔도 얼마든지 창의성 교육이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또 “영국의 국립교육재단에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십 활동에 참여토록 한 결과 평균 이상의 학업 성적과 뚜렷한 상승추이를 보였다”면서 “CP프로그램이 가장 반항적인 학생도 참여해 열정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폴 콜라드 원장은 독립적인 교육이 아니라 함께 하는 교육을 강조했다. 그 이유는 “진정한 창의력이 강한 호기심과 끈질긴 도전, 풍부한 상상력, 훈련된 스킬과 적절한 협력 등 다섯 가지의 요소가 상호작용에 의해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통과 공감 있는 학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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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슬 25개를 담을 수 있는 고무찰흙 배 만들기를 하고 있는 참석자들. |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 교육현장의 변화를 김지현 교사(광운중)가 ‘소통과 공감이 있는 학교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소개했다. 이날 김 교사는 NSRC(미국 국립과학리소스센터)에서 ‘교육혁신’ 연수를 받으면서 배웠던 ‘종이 던져 생각 공유하기’ 프로그램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는 참석자들에게 종이를 나눠주며 교육자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적도록 한 후, 그 종이를 공처럼 구겨 던지도록 하고 그것을 주운 다른 사람이 그 내용을 큰 소리로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김 교사는 자신이 학교에서 아이들과 소통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발자국 공책’ 이야기를 꺼냈다. 학생들과 주고받는 발자국 공책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일상, 고민, 교우관계, 집안 사정을 잘 알게 됐다며 “그것으로 학생들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김 교사는 또 한 가지 활동을 참석자들과 함께했다. 이것 역시 김 교사가 미국의 교육혁신 연수에서 배웠던 것으로 ‘밀도 개념을 이해하는 수업’이었다. 고무찰흙으로 구슬 25개를 담고도 물에 뜰 수 있는 배를 디자인해서 만들도록 해서 10초 동안 가라앉지 않으면 성공하는 활동이었다. 김 교사는 “이 활동을 통해 배 만들기의 과정을 공유하면서 과학적 원리는 물론 소통과 공감이 바탕이 되는 토론의 방법도 함께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Tech+형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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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일, 급변하는 글로벌 교육환경에 따른 유용한 정보 공유를 위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공감콘서트가 열려다. |
세 번째 공감콘서트 강사 김용근 원장(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Technology is ART, 즉 기술은 예술”이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여기서 김 원장은 “최근의 산업 트렌드는 기술적 가치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야 높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그 성공적 사례로 스티브 잡스와 영화감독 제임즈 카메룬의 경우를 들었다.
때문에 김 원장은 “기술적 가치에 인문학적 가치를 융합할 수 있는 테크플러스형 인재로 키워나갈 수 있는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김윤정 단장이 ‘미래를 위한 교육기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단장은 “21세기에는 지식과 정보가 급증해 적시학습이 중요할 뿐 아니라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이 인재의 핵심역량이 될 것”이라며 “주5일제 수업과 진로체험 여건 부족 등으로 학교 교육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부와 학교, 그리고 교사가 전담했던 교육의 주체를 기업과 지역사회, 민간봉사단체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는데 그 방법이 바로 ‘교육기부’라는 것. 즉 김 단장은 “국, 영, 수 등 학교과목만으로는 학생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교육기부라는 이름으로 협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감 콘서트에 참석한 반영호 교사(화계초등학교)는 "창의인성모델학교 담당자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배우기 위해 참석했다"며 "소통과 공감 있는 학교이야기 같은 경우는 당장이라도 교육현장에서 실행으로 옮겨볼 만한 내용이 많아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저작권자 2012.12.11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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