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강국을 향한 성과공유의 장
에너지 연구사업 성과 발표회 개최
올 한 해 에너지 분야와 관련된 연구사업을 마무리하고, 사업을 통해 거둔 연구성과들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2012년도 연구사업 성과발표회’가 17일(월)~18일(화) 양일간 코엑스 컨퍼런스 룸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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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해의 에너지 분야와 관련된 연구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발표회가 개최됐다. ⓒScienceTimes |
에너지경제연구원(KEEI)의 주최로 열린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에너지정책 기반구축’과 ‘녹색성장’, 그리고 ‘해외자원개발’ 등 2012년에 KEEI가 수행한 연구사업의 성과 소개와 함께 향후 추진방향, 후속 주요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주목을 끌었다.
이번 행사의 첫째 날에는 개회식에 이어 석유·가스와 기후변화, 그리고 에너지수급 등을 주제로 발표회가 진행됐고, 둘째 날은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자원 개발, 스마트그리드 등의 주제로 세션이 구성되어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연구성과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석유·가스 세션 - 석유산업의 미래전략
첫째 날 석유·가스 세션에서 ‘석유산업 미래전략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한 KEEI 에너지정책연구본부의 이달석 본부장은 SWOT 분석을 통한 석유산업의 장·단점과 외부요인에 대해 “해외유전 개발 기회가 증가한 반면 투자 리스크도 증대했다”고 전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어 석유수요의 증가세는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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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KEEI 에너지정책연구본부의 이달석 본부장 ⓒScienceTimes |
이 본부장의 발표에 따르면, 석유산업의 미래 다각화 전략으로는 석유 외에 천연가스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 및 바이오매스 등을 공급하는 '타 에너지 관련 사업'과 석유자원의 발견, 채굴, 개발 및 판매 등 전 과정의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그리고 전력에너지 수송시스템에 대한 '서비스 사업' 등 다양한 분야가 준비되고 있다.
이에 대한 정책지원 방안으로 이 본부장은 “국내 석유기업들의 약점 및 산업환경의 위협요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지원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해외자원개발 및 차세대 에너지개발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인력육성 기반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하며, 인허가 기준 완화 같은 신기술 관련 인프라 지원으로 에너지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변화 세션 -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한편 기후변화 세션에서는 KEEI 에너지절약정책연구실의 임재규 연구위원이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효과적 추진방향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임 연구위원은 연구추진의 배경에 대해 “오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하는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설정되어 있어, 금년부터 목표관리제가 본격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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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표관리제와 배출권거래제의 상관 관계 ⓒ에너지경제연구원 |
연구 목표 및 추진체계에 대해서 임 연구위원은 “2012년에 도입된 목표관리제와 2015년에 도입될 배출권거래제의 관계정립을 통해 김축의무를 할당하는 적정성과 유관 정책과의 연계방안을 검토해 목표관리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구목표관리제와 배출권거래제의 연계방안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의 역량강화 및 지원을 중심으로 기존 목표관리제의 보완 및 개선에 주력해야 하며 수송, 건물 등 기타 부문의 목표관리제 실효성 제고 및 정책보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하면서 “이 외에도 부문의 특성 및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개발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 세션 - 그린에너지의 육성전략
행사 둘째 날에 계속된 신재생에너지 세션에서는 KEEI 해외정보분석실의 이승문 부연구위원이 ‘그린에너지산업의 육성전략 연구’에 대한 주제를 발표했다.
이 위원은 국내 그린에너지 기술 사업화 지원제도의 현황 및 문제점 분석에 대해 “태양광에너지의 경우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및 대규모 초기투자 등의 위험부담과 협소한 내수시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달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에 따라 표준화 및 인증 강화가 필요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풍력에너지에 대해 이 위원은 “풍력 생태계에서 대기업은 정부의 지원 없이도 독자적으로 기술 개발이 가능하지만 수주와 매출 실적이 부진하고, 중소기업의 경우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이 위원은 “그린에너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 혁신 및 사업화가 요구된다”면서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분야는 학·연·산 간 미시적 협력 자료의 부족으로 인해 기업생태계 분석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술 혁신의 불확실성 모형화와 경제주체 간 협력 시스템 모형화로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력 세션 - 스마트그리드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전력 세션에서는 ‘스마트그리드의 소비자 수용성 확보방안 연구’를 주제로 한 KEEI 연구기획본부 김현제 본부장의 발표가 관심을 모았다. 김 본부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는 스마트그리드가 여전히 생소한 점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이버보안의 위협과 전기요금 증가 가능성, 그리고 신기술 거부감 등 수용저해 요인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본부장이 밝힌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스마트그리드 이해도는 비교적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것은 스마트그리드의 혜택과 활용방안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의미이며, 이는 다시 수용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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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그리드의 분야별 필요성 ⓒ지식경제부 |
이 같은 조사결과와 관련하여 김 본부장은 “스마트그리드 관련 소비자 교육 및 홍보를 소비자 중심으로 추진하고, 명확한 의미의 용어 사용과 과장 없는 정보를 제공하며, 스마트그리드로 인한 위험에 대해 불안을 해소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본부장은 제시한 정책방안들의 기대효과에 대해 “스마트그리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소비자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 개발의 이론적·실증적 환경을 구축하고 제주도 실증단지와 거점도시 사업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환경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2012.12.20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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