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 설계도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컨퍼런스 개최
집이나 건물을 지을 때 철근이나 콘크리트 같은 재료들을 동일하게 사용하지만 모두 똑같은 모양은 아니듯,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도 아키텍처(architecture)라는 재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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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규모가 커지고 개발이 복잡해지면서 아키텍처의 중요성이 최근 들어 부각되고 있다. ⓒScienceTimes |
아키텍처란 전체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구조를 구성하는 컴포넌트(component)와 컴포넌트들 간의 관계, 그리고 컴포넌트들이 다루는 정보 등을 의미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시스템의 골격을 이루고 구성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의 골격을 이루는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규모가 커지고 개발 과정이 복잡해지면서 최근 들어 아키텍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런 경향에 발맞춰 지난 14일(금) 전문건설회관 국제회의장에서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집중 조명한 ‘2012 소프트웨어 아키텍트(architect) 컨퍼런스’가 개최되어 주목을 끌었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참조모델 및 적용사례’라는 주제로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사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IT융합 관점에서 바라본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현황을 조망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IT융합 관점에서 바라본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미래’라는 주제로 행사의 기조연설을 맡은 관동의대 IT융합연구소의 정지훈 교수는 “애플이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둔 뒤에는 IT기술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설계하고, 구현하며, 개선하는 소프트웨어의 아키텍트 능력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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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조연설 중인 관동의대 IT융합연구소의 정지훈 교수 ⓒScienceTimes |
그러면서 정 교수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참여와 협업의 원리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이제는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작업도 과거의 프로그래머가 가진 이미지에서 벗어나 소통과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형 인재가 담당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의 발표에 이어 ‘빅데이터 참조 아키텍처’에 대한 내용으로 분과세션을 진행한 클라우다인의 김병곤 대표는 “빅데이터의 경우 실험성이 강해 구체적인 참조모델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고 전제하면서 “국내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고 사례의 변화도 너무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빅데이터 기반의 아키텍처와 관련하여 “지금 우리 소프트웨어 업계에 필요한 사항은 빅데이터 기반의 아키텍처를 설계해 본 아키텍트와 기반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라고 하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아키텍처와 사례를 제공하여 공유하도록 하자”고 권유했다.
아키텍처가 변화시키는 의료IT 분야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아키텍처가 의료IT에 융합되어 진화하는 내용이 핵심이었는데, ‘의료IT 분야를 중심으로 한 아키텍처’에 대해 발표한 헬스허브의 신현묵 이사는 의료IT의 표준 아키텍처 방향에 대해 “병원의 시스템 디자인시 요구사항을 만족시켜야 하고, 향후 확장가능한 시스템 형태를 가져야 하며, 시스템의 추가비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시스템 디자인 측면과 기술적 측면, 그리고 비용적 측면 등 다양한 방향에서 사용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이사는 디지털병원의 등장에 대해 “U-헬스케어라고 불리는 새로운 서비스들이 속속 병원의 서비스에 도입되면서, 현재의 병원들은 보다 높은 정보서비스의 지원이 가능한 디지털병원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신 이사는 “기존의 병원 정보시스템이 병원 내부의 시스템과 흐름을 개선해 효과를 얻는 것이 주목적이었다면, 미래의 디지털병원은 의료진과 의료소비자들 간의 흐름을 개선해 새로운 의료서비스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래 디지털병원은 단순히 정보시스템만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인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인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진화해야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에서의 발표내용을 토대로 신 이사는 이상적 디지털병원에 대해 “우리나라 전자정부의 표준 프레임워크를 사용을 기반으로 진료와 운영 측면에서 비용대비 효율적이며 국제화 추세에 적합한 IT의료 플랫폼과 솔루션을 갖춘 의료정보시스템을 제공하는 병원”이라고 하면서 “이 외에도 의료IT 솔루션을 각 국 환경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환경디자인이 제공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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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적인 의료IT 융합분야 ⓒETRI |
발표를 마무리하며 신 이사는 “결론적으로 의료정보시스템의 표준 아키텍처는 현재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구조로는 충분하지만 향후의 의료정보시스템 환경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보다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시스템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이사의 발표에 이어 ‘의료영상정보 교환의 아키텍처’에 대해 발표한 인피니트헬스케어의 김태현 팀장은 기존의 의료영상정보 시스템과 관련하여 “환자가 직접 병원에 와서 촬영을 해야 하므로 방사선에 과다 노출되는 문제와 시간적·금전적인 문제가 있었고, 병원간 영상정보교환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진료의 연속성 문제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김 팀장은 의료영상정보 아키텍처의 목표를 “병원과 병원 간의 의료영상정보를 높은 보안체계하에서 인위적인 조작이 불가한 작업프로세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영상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이 발표한 의료영상정보 아키텍처의 목표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보안의 경우 정보의 유출 및 변경이 원천적으로 방지되는 지와 데이터 이동시 추적이 가능한 지 여부 등을 보장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개발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김 팀장은 의료IT의 주요 아키텍처들에 대해 “의료영상정보의 환자정보와 진료받는 환자의 식별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시스템과 영상정보를 전송할 의료기관의 상호인증을 수행하는 의료기관 인증시스템이 대표적 기능들”이라고 소개했다.
저작권자 2012.12.17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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