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5일 토요일

SDN기술, 떠오르는 별로 등장할 것

SDN기술, 떠오르는 별로 등장할 것

브로케이드, IT 키워드 선정 발표

 
최근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무선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와 클라우드 컴퓨팅, M2M, 스마트TV, ICT 중심의 융합산업 등은 네트워크 부문에서 새로운 기술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네트워크 아키텍처로는 이러한 네트워크 시장의 환경변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러면 내년도에는 IT 환경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 최근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무선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는 IT환경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SDN기술이 이러한 변화에 따른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지아 공대

스토리지 인프라 솔루션 분야 선두 기업인 미국의 브로케이드는 최근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Software Defined Networking) 본격화 등 2013년 IT 비즈니스 환경을 특징지을 5대 키워드를 선정, 발표했다.

브로케이드코리아 권원상 지사장은 “올해 런던 올림픽을 비롯한 대형 글로벌 행사들은 한마디로 IT 기술이 모든 것의 중심이 되는 세상이라는 것과 이 사회가 얼마나 네트워킹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들이었다”고 말했다.

권 지사장은 “2013년에 주목할 현상으로 SDN기술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며 미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세계 전역에 SDN 서비스 구축사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면서 “SDN이 비약적인 출발을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3년, SDN이 비약적으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
현재 네트워크 구조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요구사항들을 수용하기 위해 기존 네트워크 구조에 혁신적인 개념을 도입하여 나타난 트렌드가 SDN이다. SDN은 통신사업자나 기업에게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성의 유연성 및 효과적인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하드웨어 중심의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전환시켜 기존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등장했다.

브로케이드는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과 정보가 어디에서나 존재할 수 있는 세계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솔루션을 지원하는 업체다. 브로케이드가 선정한 5개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SDN 기술의 본격화= 2012년 런던올림픽을 통해서 정보 접근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갈수록 더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따라서 이러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비스 제공자들은 자본과 운영면에서 지출을 줄일 것이다.

동시에 이들은 서비스 속도 향상을 위해 노력에 주력할 것이고, 그에 따르는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개발 작업을 간소화하고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대안의 하나가 SDN이다. SDN은 전통적인 네트워크 중심의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여 엔드유저(end-user) 애플리케이션 요구에 따라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네트워크와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레이어를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개념이다. IT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현재 1억6천8백만 달러 규모에 불과한 이 시장이 2016년까지 20억 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4/7 온라인 시대의 도래= 기업 또는 개인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들은 인터넷 연결기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2012년 3분기에만 4억4천만대의 휴대폰이 출하되었다. 그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스마트폰이라는 사실은 사용자들의 인터넷 접속에 대한 욕구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또한 4G 및 LTE 등 더 빠른 속도의 네트워크와, 보다 원활한 접속을 지원하는 기기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2013년에는 트랜잭션 기반 사용자가 감소하고 상시 온라인 사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자들은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매력적인 가격모델을 제시하고, 이는 24/7 연결을 지향하는 트렌드를 더욱 가속화 시키게 될 것이다. 기업은 이런 현상을 이용해 점차 고객경험 및 지원 프로세스의 대부분을 소셜 미디어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며, 이는 네트워크 운영자와 기업 비즈니스 모델에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필요성 강화= 내년에도 새로운 매출기회를 찾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부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클라우드의 영향, 이점, 활용도 및 그에 따른 자본수익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도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다.

기업들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아키텍처의 구축은 특히 하반기 중에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프로바이더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 매출기회가 확대되어 2015년까지 7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벤더 소속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 소비자들은 앞으로 어디에도 구속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제품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고르고 싶어한다.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개인화하기 위해서나, 자동차의 추가 옵션을 선택할 때 마저도 선택의 자유는 중요하다.

이와 같은 선택의 자유는 네트워킹 공간에서 더욱 중요해진다. 여러 협력관계가 체결 및 해지되고 통합솔루션이 주류로 자리잡게 됨에 따라, 2013년에는 오픈 아키텍처와 멀티벤더 솔루션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서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들은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신뢰가 검증된 벤더를 찾게 될 것이다. 따라서 멀티벤더 환경에서 공존할 수 없는 벤더들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며, 기민하고 유연한 벤더만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기술혁신 더욱 가속화= 데스크톱 아이콘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셸(Shell)과 같은 텍스트 윈도(Text Window)에 애플리케이션 명을 직접 입력해야 했다.

또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오류가 발생하기 쉬웠다. 뿐만 아니라 매우 번거로운 일이었기 때문에 데스크톱 아이콘의 등장은 사용자 경험에 일대 혁신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용자 경험을 단순화시켰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혁신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양한 음성인식 기기와 최신 스마트폰이 단일 폼 팩터(form factor)내에서 통신, 콘텐츠 전송 및 컴퓨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자. 인간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들이 기술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이제는 아주 초보적인 사용자도 이러한 기술들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나 기술혁신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시대를 뒤바꾸는 혁신적인 기술이 계속 등장할 것이다.


김형근 객원기자 | hgkim54@naver.com

저작권자 2012.12.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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