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식자산 가치, 약 34조원
21세기 지식혁명 어디까지 왔나 (하)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독일의 지식(knowledge) 산업은 지지부진했다. 더 많은 돈을 R&D에 쏟아 부어야만 했다. 그러나 2003년 들어서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연구 성과를 찾는 나라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후 R&D 프로젝트, 라이센스, 상표권 등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최고의 호황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R&D 프로젝트 수출액만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독일 외에도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지식수출로 알찬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영국의 경우 2005년부터, 네덜란드의 경우 2006년부터, 프랑스의 경우 2007년부터, 핀란드의 경우 2001년부터 지식수출이 수입을 앞서고 있는 중이다. 이에 비해 인도, 아일랜드, 한국, 호주, 캐나다 등의 국가들은 더 많은 지식을 수입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국제간 협업 통해 융합지식 창출
지식거래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유형의 지식에 높은 가격이 매겨지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도이치 뱅크(Deutsche Bank)는 ‘지식을 통한 가치창출 확대’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전 지구적 협업 환경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지식들이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R&D 프로젝트, 라이센스, 상표권 등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최고의 호황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R&D 프로젝트 수출액만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독일 외에도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지식수출로 알찬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영국의 경우 2005년부터, 네덜란드의 경우 2006년부터, 프랑스의 경우 2007년부터, 핀란드의 경우 2001년부터 지식수출이 수입을 앞서고 있는 중이다. 이에 비해 인도, 아일랜드, 한국, 호주, 캐나다 등의 국가들은 더 많은 지식을 수입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국제간 협업 통해 융합지식 창출
지식거래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유형의 지식에 높은 가격이 매겨지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도이치 뱅크(Deutsche Bank)는 ‘지식을 통한 가치창출 확대’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전 지구적 협업 환경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지식들이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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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등 많은 선진국들 국제간 협력연구를 통해 신지식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미국의 국립기술이전센터(NTTC) 홈페이지. 벤처기업 등 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을 통해 신지식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NTTC |
보다 많은 인력, 연구원, 조직과 단체 등이 참여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국제간 협업(collaboration)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융합지식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최근 학술논문에 공동 집필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협력 연구가 더욱 확산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영국과학진흥회(British Council) 조사에 따르면 2011년 세계 전역에서 발표된 연구논문 가운데 약 1/3이 나라간 협력연구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런 협업연구일수록 인용율도 더 높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0여 년간 특허사례 분석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전체 특허사례 중 2개국 이상의 협력연구를 통해 특허를 공동 출원한 사례는 지난 1990년 9.2%에 불과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2010년에는 25.3%로 늘어났다. 두 배가 훨씬 넘는 비율이다.
협력연구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미국이다. 다수의 연구과제들을 전면 오픈하고 세계로부터 연구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스위스와 같은 기술 강소국들 역시 미국과 보조를 같이 하고 있다. 국제적인 협력연구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이들 국가들의 지식자산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협력연구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그 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에는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연구가 주종을 이루었다. 그러나 최근 산·학·연 외에 정책 입안자, 소비자, NGO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움직이면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
한국도 지식강국 대열에 합류 중
특히 정책 입안자 참여는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금 확보는 물론 인력확보를 위한 교육, R&D 등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과학기술자가 아닌 사업가가 직접 R&D에 뛰어드는 경우도 자주 발견된다. 과거 아카데믹한 분위기를 추구했던 풍토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최근의 지식혁명(Knowledge Revolution)이 지식경제(Knowledge Economy)를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협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려는 노력은 곧 벤처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곧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지식경제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해외무역, 교육, 인력 양성, 벤처 창업에 맞는 연구풍토 조성, 국제간 협력네트워크 구축, 클러스터 조성, 지식재산의 평가제도 개선 등 국가 정책적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보았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기준으로 미국이 가지고 있는 지식재산의 가치는 2천830억 유로(한화 약 41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일본은 약 640억 유로(한화 약 94조 원), 독일은 약 330억 유로(한화 약 48조 원) 가치의 지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OECD 보고서는 한국의 지식자산 가치를 약 230억 유로(약 34조 원)로 추산했다.
한국은 오래 전부터 지식재산 강국을 추구해 오면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미국, 유럽, 일본 등과 같은 지식강국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교육, 인력양성에서부터 연구 환경, 국제간 협력 등에 이르기까지 보다 더 세부적이고 치밀한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저작권자 2013.02.06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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