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모든 것이 한 자리에
2013 스마트 에듀위크와 교과교실제 포럼 개최
“과학수업을 교과교실제로 진행할 때의 장점이라면 실험기구 활용이 용이해져 과학실이 친근하고 흥미로운 공간이 된다는 점이겠죠. 하지만 단점이라면 실험을 도와주는 인력이나 실험교재가 부족한 관계로 수업진행에 부담이 따른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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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코엑스 세미나실에서 열린 '2013 스마트 에듀워크와 교과교실제 포럼'. 실제 학습 사례 및 운영방안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진행됐다. ⓒScienceTimes |
교과교실제의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사례 및 다양한 운영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교육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행사 현장. 교과교실제를 통한 융합수업 사례를 발표하던 함박중학교의 박정은 교사는 과학수업에 있어 교과교실제를 활용한 융합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교과교실제’는 교사들이 각 학급을 찾아 수업하던 종래의 방식과 달리, 교과별로 특성화된 교실환경을 마련해 학생들이 대학처럼 과목별로 전용교실을 찾아 이동하면서 수업을 듣는 방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는 2014년까지 전체 중·고교에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학습 능력과 교과 특성을 반영한 교과교실제
지난 23일(수) 코엑스 세미나실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능력과 교과별 특성을 반영한 수준별ㆍ맞춤형 수업으로, 교육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교과교실제’ 관련 포럼이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교육 종합 전시회인 ‘2013 스마트 에듀위크’의 부대행사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교과교실제 정책에 대한 올바른 확산을 통해 창의·인성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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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인성 교육을 위해서는 교과교실제 교수학습 방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함박중학교 |
‘교과교실을 통한 융합(STEAM) 수업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 박정은 교사(함박중)는 교과교실제를 통한 과학 융합수업의 효과에 대해 언급하면서 “융합과 과학수업, 그리고 교과교실제의 3박자가 어우러지면서 과학에 대한 흥미의 증가와 함께 융합적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실시했던 과학수업의 내용들에 대해 “이론 설명을 한 뒤 바로 실험이 가능해 이해도가 빨라졌고, 실험결과를 사진으로 촬영하여 자신감도 향상됐을 뿐 아니라 개별적인 평가도 가능해졌다”고 소개하면서 “창의·인성 교육을 위해서는 교과교실제 교수학습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박 교사는 ‘적정기술을 이용한 융합인재교육’으로 아프리카 지역에 필요한 지원사항을 과학과 기술, 공학의 관점에서 설명했다.
박 교사는 “정수(淨水)의 원리를 물리와 화학의 관점에서 탐구하는 ‘Science’와 휴대가 가능한 저비용 정수기 제작을 지원하는 ‘Technology’, 그리고 하루에 필요한 식수량과 정수기의 정수율을 계산하는 ‘Engineering’ 등이 융합돼야 비로소 효과적인 지원 시스템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인성 가르쳐야
‘교과교실제의 교수학습 방법’에 대해 이원춘 교사(안산 성호중)는 “학교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이에 대한 해답으로 “창의력과 평생학습능력을 키우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도덕성과 협동심을 배양하는 ‘인성교육과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재의 역량에 대해, 하버드 대학의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 교수가 그의 저서 ‘미래 마인드’에서 밝힌 5가지 인재상, 즉 “주요 과목의 학문적 지식을 잘 갖춘 사람과 종합할 줄 아는 사람, 그리고 창조적인 사람, 존중할 줄 아는 사람, 책임감이 높고 윤리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교사는 또 “관찰하게 하자, 몰입하게 하자, 그리고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게 하자, 상상하도록 하자, 책을 읽게 하자, 자연과 친해지도록 하자, 제 때(just in time)에 학습하자 등 총 7가지 방법이 창의성 교실을 만드는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이 교사는 “교과교실제를 통해 교실을 창의적 분위기로 만들고 창의적인 방법을 적용하려는 노력을 해야 학생들의 내면 속에 자리잡은 창의성을 끄집어 낼 수 있다"며, “이런 점 때문에 교수 방식이 기존의 학습교실 중심에서 교과교실 중심으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 종합 전시회도 함께 열려
한편, 교육 종합 전시회인 ‘2013 스마트 에듀위크’가 열리고 있는 코엑스 전시장에서는 교육박람회와 예체능교육박람회, 그리고 방과후학교박람회 등 다양한 주제의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는 오는 25일(금)까지 3일간 계속될 예정이다.
‘All about Education’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유아에서부터 초·중·고와 성인들 까지 전 연령대에 걸친 교육용 콘텐츠 및 기자재 등의 최신 교육제품과 다양한 서비스가 전시되고 있다. 또 교과교실제 사례관 및 우수학교 사례 전시관, 급식시설 현대화 모델관 등의 다양한 특별관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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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교육 종합 전시회인 교육박람회도 동시에 열려 관심을 모았다. ⓒScienceTimes |
또 ‘교과교실제 포럼’을 시작으로 녹색학교 건축계획방향과 저탄소녹색학교 구현방안 등 2가지 주제가 동시에 다뤄지는 ‘학술심포지엄’, 그리고 스마트러닝의 정책과 기술개발 등에 대한 ‘스마트러닝 세미나’ 등 지금의 교육 트렌드를 조망하고 스마트 교육의 방향을 모색해 보는 토론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 참관객들을 위해서 놀이를 통해 교육용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보거나 서바이벌 영어 레크레이션 게임과 동화책을 통한 영어 스토리텔링 등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행사를 주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담당자는 “이번 행사에는 수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하여 다양한 교육 상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축제의 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전시장을 찾은 참관객은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 그리고 10주년을 맞이한 교육박람회를 기념하는 현장 행사를 통해 교육에 대한 모든 것을 맛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2013.01.24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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