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도 하고, 태권도도 하라!
생활 속의 실천으로 IQ를 높이는 방법(중)
“반박 당하는 상황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진실이라고 확신하는 무엇을 누군가가 ‘그건 틀렸다’고 주장하면 아주 신이 난다. 내가 옳든 틀렸든 간에 진실을 밝혀내기까지 계속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국 물리학자, 양자컴퓨터 전문가, ‘무한의 시작’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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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전두엽은 우리의 기억과 의사결정 등 지능에 깊이 관여한다. ⓒhighiqpro.com |
뇌 훈련이 과연 우리의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 혼란에 휩싸여 있다. 다시 말해서 어떠한 방법이든 간에 뇌를 훈련시키는 것이 IQ향상에 도움이 되는가, 안 되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학자들간에 논쟁이 치열하다는 이야기다.
시를 외우면 머리 좋아진다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신경과학자 에릭 캔들(Eric R. Kandel) 교수도 이 논쟁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답을 제시하지 못한다. 그는 “그러나 시를 외워 기억을 훈련시킨다면 인지기능의 일부를 개선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그가 말하는 시는 셰익스피어 소네트(Sonnet)를 지칭한다. 캔들 교수는 기억의 세포적, 분자적 기초에 관한 발견으로 200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완만형 시냅스 전달이라고 불리는 신경세포들 간의 신호변화 체계에 있어 선구적인 발견을 한 공로다.
신경촬영술(neuroimaging)은 기억강화 훈련으로 순수지능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컴퓨터 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 촬영과 같이, 뇌의 구조와 뇌 손상 부위를 드러내는 데 사용되는 기법이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뇌 영상을 보면 기억훈련을 받는 동안 뇌의 여러 부위가 더욱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측전전두피질(lateral prefrontal cortex), 하측 두정엽(inferior parietal cortex), 전측대상회(anterior cingulate), 기저핵(basal ganglia) 등이 그렇다.
기억력에는 뇌의 여러 부위들이 관여해 이런 부위들은 전부 기억과 관련이 있다. 다시 말해서 기억력은 뇌의 한 부분에서만 이루어지는 작용이 아니라는 의미다. 흥미로운 점은 뇌의 고차원적인 활동, 예들 들어 추론하고 사고할 때도 똑 같은 부위들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미국 템플 대학의 심리학자 제이슨 체인 교수는 “이런 연구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기억력 훈련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주장했다. 체인 교수는 독자적인 연구에서 4주 동안 복잡한 작업기억훈련을 거친 성인의 경우, 독해력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에릭 캔들 교수는 이런 효과의 비밀은 바로 집중훈련(intensive training)에 있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흔히 블루베리를 먹고 석류 주스를 마시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한다. 그러나 이 연구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능은 뉴런(neuron 신경세포)과 시냅스(synapses 신경접합부)를 더 많이 확보할 때 생겨난다. 새로운 뉴런과 시냅스의 생성이 학습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물론 음식이나 화학적 물질(의약품)이 여기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능은 지적 훈련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특정한 영양소나 약품이 해결할 성질의 것은 아니다.
시를 외우면 머리 좋아진다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신경과학자 에릭 캔들(Eric R. Kandel) 교수도 이 논쟁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답을 제시하지 못한다. 그는 “그러나 시를 외워 기억을 훈련시킨다면 인지기능의 일부를 개선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그가 말하는 시는 셰익스피어 소네트(Sonnet)를 지칭한다. 캔들 교수는 기억의 세포적, 분자적 기초에 관한 발견으로 200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완만형 시냅스 전달이라고 불리는 신경세포들 간의 신호변화 체계에 있어 선구적인 발견을 한 공로다.
신경촬영술(neuroimaging)은 기억강화 훈련으로 순수지능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컴퓨터 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 촬영과 같이, 뇌의 구조와 뇌 손상 부위를 드러내는 데 사용되는 기법이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뇌 영상을 보면 기억훈련을 받는 동안 뇌의 여러 부위가 더욱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측전전두피질(lateral prefrontal cortex), 하측 두정엽(inferior parietal cortex), 전측대상회(anterior cingulate), 기저핵(basal ganglia) 등이 그렇다.
기억력에는 뇌의 여러 부위들이 관여해 이런 부위들은 전부 기억과 관련이 있다. 다시 말해서 기억력은 뇌의 한 부분에서만 이루어지는 작용이 아니라는 의미다. 흥미로운 점은 뇌의 고차원적인 활동, 예들 들어 추론하고 사고할 때도 똑 같은 부위들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미국 템플 대학의 심리학자 제이슨 체인 교수는 “이런 연구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기억력 훈련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주장했다. 체인 교수는 독자적인 연구에서 4주 동안 복잡한 작업기억훈련을 거친 성인의 경우, 독해력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에릭 캔들 교수는 이런 효과의 비밀은 바로 집중훈련(intensive training)에 있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흔히 블루베리를 먹고 석류 주스를 마시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한다. 그러나 이 연구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능은 뉴런(neuron 신경세포)과 시냅스(synapses 신경접합부)를 더 많이 확보할 때 생겨난다. 새로운 뉴런과 시냅스의 생성이 학습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물론 음식이나 화학적 물질(의약품)이 여기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능은 지적 훈련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특정한 영양소나 약품이 해결할 성질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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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뇌는 마치 인공지능과 같이 기계적 시스템에 의해 작동된다는 주장도 많다. ⓒsilentconnection.com |
지능은 집중력, 그리고 열정에서 나와IQ를 높이는 데 훈련이 가능한 다른 요소는 집중(attention)이다. 신경과학자들은 집중이 학습의 필수조건이며, 지능을 높여준다는 점을 반복해서 입증했다. 예를 들어 파티에서 아주 아름다운 여성을 만났다. 집중하고 관심을 기울여야만 그녀의 이름을 기억할 수가 있다. 그래야 그 여성으로부터 관심도 끌 수 있다.
신경과학자들은 리탈린(Ritalin)과 애더럴(Adderall)과 같은 각성제가 일부 사람들에게 특정한 시기의 기억을 돕는 이유도 바로 관심과 집중의 효과로 설명할 수가 있다고 말한다. 두 가지 약 모두 뇌의 도파민(dopamine) 수치를 높인다.
도파민은 동기를 유발하고 뇌의 보상체계(reward system)에 작용해 행복감과 만족감을 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로 우리가 당면한 과제에 집중하게 만들어 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도파민은 혈압조절, 중뇌에서의 정교한 운동조절 등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이자 호르몬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기능으로는 쾌감과 즐거움 등에 관련한 신호를 전달하여 인간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만약 도파민의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낮으면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며 감정표현도 잘 하지 못하는 파킨슨 병에 걸리게 되며, 분비가 과다하면 환각 등을 보는 정신분열증에 걸릴 수 있다.
그렇다고 약물만이 전부는 아니다. 예를 들어 ‘스페이스 포트리스(Space Fortress)’와 같은 액션 비디오게임이나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Rise of Nations)’ 같은 전략 비디오게임도 기억과 집중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에 대해 프라이스 교수는 집중이라는 용어 대신 ‘열정(passion)’이라는 단어를 썼다. 읽고 보고 든는 열정을 쏟지 않으면 기억에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말한다.
유산소 운동 두뇌개선에 좋아
아마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실망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좋은 소식들도 많다.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유산소 운동은 다리 근육만이 아니라 뇌도 단련시킨다. 몸에도 좋고 두뇌에도 좋다.
운동이 당연히 몸에 좋은 것은 알지만 기억력에 좋다는 이야기는 별로 잘 알려진 내용은 아니다. 하루 30분씩 한 주에 다섯 번 정도 걸으면 뇌유래 신경영양인자(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의 생성이 촉진된다. 학습의 기초가 되는 새로운 뉴런과 시냅스의 생성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분자다.
신경연구촬영에서 일리노이 대학의 아서 크레이머 교수는 운동을 하면 뇌의 해마(hippocampus) 부위에서 뉴런의 생성이 촉진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새로운 지식을 전두피질(frontal cortex)에 영구 저장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부위다. IQ가 높아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뇌를 더 많은 정보로 채우면 더 유식해지고, 그래서 사람들한테 폼도 잴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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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산소 운동은 두뇌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securityworld.com |
운동, 몸에도 좋고 두뇌에도 좋고
캐나다 몬트리얼 심장협회의 연구팀의 연구결과에서도 마찬가지 결론이 나온다. 물론 연구팀은 뇌 기능이나 기억력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한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체중 감소와 비례해서 사고력, 즉 지능이 향상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땀에 약간 젖을 정도의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은 단지 몸에만 좋은 게 아니다. 두뇌 기능까지 촉진해준다. 평균 연령 49세의 과체중에다 신체활동을 많이 하지 않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일주일에 두 차례씩 자전거 타기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도록 했다. 4주 뒤 이들의 체중과, 체질량지수, 지방량, 허리둘레는 모두 크게 줄어들었으며 운동용량(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은 평균 15% 늘어났다.
신체적으로뿐만 아니라 두뇌 기능도 개선되었는데, 그 향상도는 운동용량 및 체중 감소치에 정비례했다. 간단히 말해서 운동량이 많고 체중 감소치가 클수록 사고력 향상치가 더 커졌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얘기해보면 더 명민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하는데, 이번 연구는 그걸 확인한 것”이라고 연구 책임자인 몬트리얼 심장협회의 마틴 주노 박사는 말했다. 운동이 왜 두뇌 기능을 향상시킬까? 운동 중에 두뇌로 흘러 들어가는 혈액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주노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두뇌 기능은 나이가 들수록 퇴화하는데, 특히 심장질환을 앓는 이들에게는 그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설명하면서 운동을 할 것을 권고했다. 유산소 운동은 우리의 일상생활 어디에서나 쉽게 할 수 있는 ‘품목’이다.
그래서 뉴스위크는 ‘IQ 쑥쑥 올라가는 생활 속 실천 31가지’ 가운데서 “태권도를 하라. 뜨개질을 하라. 스마트폰을 던져버려라. 시를 읽어라”라고 강조한다. 얄궂게 표현해서 운동을 하면 사고의 깊이가 전혀 없는 ‘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향상된다는 내용이다.
저작권자 2013.01.14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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