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0일 목요일

유연성 있게 진로를 선택하자.

유연성 있게 진로를 선택하자.

미래의 유망직업 (1)

 
최근 학생들의 진로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새정부도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전국 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와 공동으로 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의 유망직업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註]
미래의 유망직업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 중에 선생님이 많다. 그 이유를 학부모 설명회 중에 물으니 “방학이 있어서요” “안정적이어서요? 등등 많은 이유가 나왔다. 꼭 그런 이유에서일까? 그것은 학부모님 생각이고, 또 다른 이유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직업세계가 선생님이라는 직업 때문일 것이다라고 했더니 수긍을 하는 분위기였다.

나도 어릴 때 꿈은 면사무소 직원이였다. 5일 장날이면 아버지를 찾으러 면사무소에 갔다. 동네 이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가면 찾을 수가 있었다. 또한 나는 그곳에 가면 아버지가 존경스럽게 보였다. 면서기가 집에 오는 날이면 어머니는 평소에 먹지도 못하던 하얀 쌀밥을 내놓았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커서 면서기가 되고 싶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스포츠 신문 기자가 되고 싶었다. 프로야구가 시작 할 때이다. 너무나도 재미가 있어서 프로야구를 보면서 취재도 하면서 살고 싶었다. 방송사나 언론사에 시험을 보았으나 그 꿈은 이룰 수가 없었다.

그 다음으로는 학생을 가르치고 싶었다. 대학에서 영어와 일본어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국어도 전공해서 학교에서 영어, 국어, 일본어도 지도해 보았다. 그러나 만족할 수 없었다. 학생에게 감동을 주는 수업이 아니었다. 봉급을 받을 때는 돈을 받아서 쓸 수 있어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지식을 파는 상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행복하다. 학생들의 최대 고민거리인 진로와 진학문제를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가장 행복한 사람이 누굴까? 라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하고 싶은 일은 하면서 사는 사람이라고 대답을 한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억지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불행할까?
ⓒScence Times

자신의 진로가 평생토록 유지되는 필연성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인생의 낭비를 막고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신중하게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 학생들은 스스로 진로를 선택하고 개척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과 적성, 흥미, 신체적 특징, 가치관 등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직업이 요구하는 자질과 특성에 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한 자기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고 키워나가는 한편, 그러한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여러 가지 특징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대처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IMF 경제위기 후에 야기된 만성적인 고실업 저성장문제를 극복하고 동시에 입시위주교육의 폐단을 극복하면서 21세기가 요구하는 다양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 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체제의 모색이 절실한 상황에서 진로교육이 그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진로교육이 잘못되어서 많은 사람이 시간을 소비하고 예산이 낭비되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의 중도 탈락률, 편입생 증가, 청년실업, 4년제 졸업 후 다시 2년제 대학 진학생수 증가 등 많은 사회적 문제를 가져오고 있다.

학생들은 입시준비에 여념이 없다보니 자기의 인생목표와 진로에 대하여 깊은 고려와 탐색 없이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 인생의 목표가 반드시 대학에 진학해서만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의 인생목표에 따라서는 대학에 구태여 가지 않아도 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서는 먼저 취업을 하고 안정된 생활기반을 형성한 뒤에 대학에 진학하는 인생진로를 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와 학교교육은 이와 같이 인생의 진로가 다양하며, 자기의 주어진 조건에 따라 유연성 있게 진로를 선택하게 한 것이 바람직하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인식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 학생들은 직업을 잘 모른다.. 특성화고 전자자동학과에 진학한 학생이 입학을 하고 난 후에 자동차에 대해 배울려고 왔더니 다른 것을 공부한다고 자퇴를 해 버리는 경우를 보았다. 한번 직업을 잘못 선택해서 평생 후회하면서 사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다시 자기가 바라던 직업을 선택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대학과 직업을 선택하기 전에 충분히 그 직업에 대해 알 필요성이 크다. 그렇게 해야만 만족도도 높아지고 높은 성과를 기대를 할 수 있다. 앞으로 소개될 직업에 대해 기대가 많이 되고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김종우(전국 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 성수고) | kjwoo357@naver.com

저작권자 2013.01.1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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