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정보 고속도로… 대재앙 우려
세계경제(다보스) 포럼 보고서 (하)
이번 보고서에서 강조하고 있는 첫 번째 리스크는 경제 및 환경 문제다. 두 번째로 소셜미디어(SNS)로 대변되는 초연결(Hyperconnected) 사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아직 정의되지 않는 오픈 데이터 시스템이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세계에 '디지털 산불(Digital Wildfire)'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산불의 특징 중의 하나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진화가 어려워 순식간에 많은 지역을 초토화시킨다. 최근 세계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오픈 데이터 시스템이 잘못 사용될 경우 재난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것이 보고서 진단이다.
지적하고 있는 것은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는 잘못된 정보들이다.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샌디(Sandy)'가 미국 동부 해안지역을 강타할 당시 익명의 한 트위터가 엉뚱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 뉴욕 주식시장이 물에 잠겼다는 것.
잘못된 정보로 인류 판단력 흐려놓아
다른 트위터들이 알아본 결과 이 정보는 잘못된 정보였다. 여러 트위터들이 서둘러 이 틀린 정보를 교정했지만 CNN 등 일부 미디어에서 이 잘못된 정보를 인용, 보도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세계 전역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의 특징 중의 하나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진화가 어려워 순식간에 많은 지역을 초토화시킨다. 최근 세계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오픈 데이터 시스템이 잘못 사용될 경우 재난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것이 보고서 진단이다.
지적하고 있는 것은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는 잘못된 정보들이다.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샌디(Sandy)'가 미국 동부 해안지역을 강타할 당시 익명의 한 트위터가 엉뚱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 뉴욕 주식시장이 물에 잠겼다는 것.
잘못된 정보로 인류 판단력 흐려놓아
다른 트위터들이 알아본 결과 이 정보는 잘못된 정보였다. 여러 트위터들이 서둘러 이 틀린 정보를 교정했지만 CNN 등 일부 미디어에서 이 잘못된 정보를 인용, 보도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세계 전역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 |
| ▲ 소셜미디어(SNS)로 대변되는 초연결(Hyperconnected) 사회에 틀린 정보가 난무할 경우 대재앙이 우려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림은 서치엔진저널(Search Engine Journal)에서 작성한 소셜네트워크(SNS) 세계 지도. ⓒGlobal Risks 2013 |
개인은 물론 집단적으로 틀린 정보를 올리고 있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잘못된 정보들이 버블 현상을 일으키면서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 특히 거짓 정보를 통해 어떤 이익을 노리는 집단이 더 큰 재난을 몰고 오는 일까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에서 여론조작이 있었던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지난해 6월에는 한 트위터가 러시아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한 것처럼 정보를 조작해 시리아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부상당했거나 죽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거짓 정보로 인해 국제 원유가 시세가 한동안 폭등해야 했다.
보고서는 이런 유언비어들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먼저 네티즌들에게 사회적 책임감을 심어줄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용자들 역시 잘못된 정보들이 흘러 다니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도덕성 회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적인 면에서 다각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LazyTruth', 'Truthy or Teasy'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네티즌들이 정보의 진위를 밝히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지금까지 네티즌들은 정보의 진위를 평가하는 데에 폭넓은 지원을 받지 못해왔다. 그러나 글로벌 지도자들이 협력해 폭넓은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들을 도입될 경우 지금 일어나고 있는 틀린 정보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대폭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항생제 남용 풍조
이번 보고서에서 세 번째 글로벌 리스크로 지목하고 있는 것이 인류 건강문제다. 의료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또 다른 전염성 질병들이 진화해 또 다른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인류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데이터를 인용, 신종 박테리아에 감염된 18명의 환자 중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첨단 의료기술을 동원해도 신종 박테리아를 잡는 데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고서는 인류(항생제)와 박테리아 간의 전쟁에서 인류가 여지없이 패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처럼 어려운 상황인데도 많은 의료진이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미생물 출현을 부추기고,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의료계 전문가들이 이미 수년 전부터 항생제 거부반응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항생제 남용이다. 많은 의사들은 환자들의 압력, 혹은 그릇된 판단으로 항생제를 남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항생제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환자들의 잘못된 생각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최근 프랑스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2명 중 한 명은 항생제가 독감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독감을 치료하는 데에는 항생제가 거의 필요치 않다. (80% 이상이 바이러스)
보고서는 결과적으로 이 같은 항생제 남용은 세계 경제 시스템에 큰 비용 지출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항생제 거부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는 의료비가 연간 210억~340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GDP로 환산하면 전체의 0.4~1.6%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2013.01.28 ⓒ ScienceTimes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