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 하다 노벨상 수상
창의성을 진단하다(상)
지난 2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매우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창의성과 사회발전'이란 주제로 열린 제 1회 학제 간 학술포럼이 그것. 철학·교육학·과학·예술·경영 등 다양한 분야 학자들이 서로 다른 관점에서 창의성(creativity)에 대한 폭넓고 다채로운 이론들을 펴나갔다.
이날 포럼 중에 토론자 다수는 최근 창의성에 대한 논의가 실천적이고 응용적으로 흐르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포럼 중에 토론자 다수는 최근 창의성에 대한 논의가 실천적이고 응용적으로 흐르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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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창의성과 사회발전'이란 주제로 열린 제 1회 학제 간 학술포럼. 철학·교육학·과학·예술·경영 등 다양한 분야 학자들이 서로 다른 관점에서 창의성(creativity)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을 펴나갔다. ⓒScienceTimes |
포럼을 주최한 한국행동과학연구소 이종승 소장은 아무리 좋은 응용연구가 있어도 이론연구 없는 응용연구는 '허황된 일'이라며, 처음 시도되는 학제 간 학술포럼을 통해 소통의 기회가 확대되고, 창의성의 지평이 더 넓어지기를 기대했다.
고급 창의에 더 많은 반성 필요해
이날 포럼에서 교육계 원로인 정범모 전 한림대 총장(철학)은 '창의'에 대해 세 가지 개념 즉 ▲새롭고 ▲뜻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힘이라고 규정했다.
여기서 '새로운' 것이란 지금까지 없었던(또는 몰랐던) 것을 뜻하고, '뜻있는' 것이란 희한하고 재미있거나 쓸모가 있는 것을, 그리고 '만들어내는' 것이란 사상·이론·법칙일 수도 있고, 음악·회화·문학작품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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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범모 전 한림대 총장. ⓒScienceTimes |
상황에 따라 '아주 새로운 창의', '덜 새로운 창의', '아주 뜻 깊은 창의', '덜 뜻 깊은 창의'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새로우면서 아주 뜻 깊은 창의는 세계 역사 속에서 빛나는 큰 사상적 창조, 과학적 발견, 예술작품 등이라고 말했다.
그 사례로 석가모니의 불교, 뉴튼의 역학법칙,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베토벤의 제 9 심포니,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크릭 와트손의 DNA구조 등을 예로 들었다. 반면 눈길을 끄는 산뜻한 포장 디자인, 더 맛있는 요리, 더 잘 드는 톱과 같은 창의는 덜 새로우면서 덜 뜻 깊은 창의로 보았다.
정 박사는 창의를 상·중·하급으로 분류할 경우, "우리가 바라는, 또 바랄 수 있는 창의는 어느 수준의 것인지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모든 수준의 창의가 다 필요하지만 상급 창의를 겨냥할 경우에는 우리 생활문화, 정신풍토에 관한 더 심층적인 반성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창의적 산물은 자아실현과정 파생물
'창의'에 이어 '창의성'에 대한 개념 정의가 이어졌다. 최인수 성균관대 교수(아동·청소년학, 다산창의성센터장)는 창의성을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보았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특성들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단계, 이것은 자기(자아) 실현의 단계라고 할 수 있으며, 창의적 산물은 이런 자기실현 과정에서 파생되는 부산물이라는 것.
노벨상 수상자 등 창의적 성취 인물들을 인터뷰한 미국 시카고대학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 심리학) 교수의 연구결과를 예로 들었다. 인터뷰 결과, 이들 대다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가 우연히 창의적 산물을 얻어냈다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달란트의 비유'를 생각해 보면, 주인으로부터 받은 돈의 양은 각각 다르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받은 돈(달란트)을 사용해 열심히 노력한 경우와 사용하지 않고 땅 속에 파묻어둔 경우가 분명히 달랐다.
웹스터 사전에 의하면 고대 화폐 단위를 지칭하는 이 달란트는 창의적 재능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talent'로 사용되고 있는데 "결국 인간 개개인이 갖고 있는 천부적 재능(talent)을 묻혀두거나 낭비하지 않고, 충분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창의적 인간이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같은 이유들은 우리 사회가 창의성에 대한 이해와 개발을 등한시하면 안 되는지를 분명히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의 하이라이트는 창의성을 어떻게 개발할 수 있는지 그 방법론에 대한 토의였다. 참석자들은 사회, 기업, 과학, 예술서로 다른 관점에서 창의성이 어떻게 발굴돼 빛을 발할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했다. (계속)
그 사례로 석가모니의 불교, 뉴튼의 역학법칙,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베토벤의 제 9 심포니,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크릭 와트손의 DNA구조 등을 예로 들었다. 반면 눈길을 끄는 산뜻한 포장 디자인, 더 맛있는 요리, 더 잘 드는 톱과 같은 창의는 덜 새로우면서 덜 뜻 깊은 창의로 보았다.
정 박사는 창의를 상·중·하급으로 분류할 경우, "우리가 바라는, 또 바랄 수 있는 창의는 어느 수준의 것인지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모든 수준의 창의가 다 필요하지만 상급 창의를 겨냥할 경우에는 우리 생활문화, 정신풍토에 관한 더 심층적인 반성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창의적 산물은 자아실현과정 파생물
'창의'에 이어 '창의성'에 대한 개념 정의가 이어졌다. 최인수 성균관대 교수(아동·청소년학, 다산창의성센터장)는 창의성을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보았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특성들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단계, 이것은 자기(자아) 실현의 단계라고 할 수 있으며, 창의적 산물은 이런 자기실현 과정에서 파생되는 부산물이라는 것.
노벨상 수상자 등 창의적 성취 인물들을 인터뷰한 미국 시카고대학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 심리학) 교수의 연구결과를 예로 들었다. 인터뷰 결과, 이들 대다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가 우연히 창의적 산물을 얻어냈다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달란트의 비유'를 생각해 보면, 주인으로부터 받은 돈의 양은 각각 다르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받은 돈(달란트)을 사용해 열심히 노력한 경우와 사용하지 않고 땅 속에 파묻어둔 경우가 분명히 달랐다.
웹스터 사전에 의하면 고대 화폐 단위를 지칭하는 이 달란트는 창의적 재능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talent'로 사용되고 있는데 "결국 인간 개개인이 갖고 있는 천부적 재능(talent)을 묻혀두거나 낭비하지 않고, 충분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창의적 인간이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같은 이유들은 우리 사회가 창의성에 대한 이해와 개발을 등한시하면 안 되는지를 분명히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의 하이라이트는 창의성을 어떻게 개발할 수 있는지 그 방법론에 대한 토의였다. 참석자들은 사회, 기업, 과학, 예술서로 다른 관점에서 창의성이 어떻게 발굴돼 빛을 발할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했다. (계속)
저작권자 2012.12.03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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