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3일 목요일

2012년 사회조사로 본 우리사회의 모습은?

2012년 사회조사로 본 우리사회의 모습은?

숫자로 보는 대한민국

 
통계청은 지난해 말 ‘2012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조사는 가족·교육·보건·안전·환경 등 5개 부문에 대하여 전국의 17,424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집계한 결과이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들을 요약해 보았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 변화된 결혼문화
먼저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보여준 것이 결혼에 대한 태도였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가 45.9%의 비율을 보였고, 64.4%는 외국인과 결혼해도 성관없다는 견해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2008년에는 68%가 그렇다고 응답하였는데 2010년도에는 64.7%, 2012년도에는 62.7%로 점점 감소하고 있다. 결혼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많이 변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싼 등록금, 아직까진 부모님 도움을 가장 많이 받는다
최근 반값 대학 등록금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렇게 큰 고민거리인 대학생들의 등록금은 어떤 방법으로 마련할까? 2012년 1학기를 기준으로, 대학생의 등록금 마련 방법은 부모님(가족)의 도움이 전체의 67.8%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대출(12.0%), 장학금(12.0%0, 스스로 벌어서 마련(7.3%) 순으로 나타났다.
▲ 청소년이 고민하는 문제(13~24세) ⓒ통계청

그렇다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에 대해 질문해 보았다. 예상대로 공부가 35.9%로 가장 큰 고민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직업(22.15%)과 외모(13.6%)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2012 사회조사의 교육 부문 중 눈길을 끄는 결과가 있는데, 바로 전공과 직업의 일치도이다. 취업자가 느끼는 본인의 전공과 직업의 일치도는 일치(38.3%)하는 비율과 불일치(37.5%) 비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교육 정도가 높을수록 일치한다는 비율이 증가하여, 대학원 졸업 이상의 경우 10명 중 7명이 전공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한민국 흡연비율이 줄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금연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20세 이상 흡연인구 비율이 24.0%이며 1999년(35.1%)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흡연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성인인구의 1/4 정도가 여전히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흡연자 중 담배를 끊으려고 한 사람의 비율은 48.5%로 흡연자의 절반 정도는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데, 금연이 어려운 이유로 ‘스트레스’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에는 ‘기존에 피우던 습관 때문’(37.2%이라고 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스트레스가 금연의 가장 큰 방해물로 작용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얼마만큼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
▲ 스트레스를 받는 부문 ⓒ통계청

13세 이상 인구의 69.6%가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그 중에서도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74.1%로 가장 높고,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비중도 55.9%로 높게 나타났다. 그렇지만 2010년에 비해 ‘전반적인 생활’, ‘가정생활’, ‘직장생활’, ‘학교생활’ 모든 부문에서 스트레스 비중이 소폭 줄어들고 있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사이언스타임즈

저작권자 2013.01.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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