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과 ‘교사’가 달라지고 있다
한국형 다빈치 교육, STEAM (중)
서울시 구로구 궁동에 위치한 세종과학고등학교의 장영실관 1층에는 매우 특별한 교실이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전면에 칠판 대신 첨단 디스플레이와 벌집 모양의 수납공간이 예쁘게 배치되어 있는 게 보인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교실 벽면 전체가 칠판임을 금방 깨달을 수 있다. 벽면이 아이디어 페인트로 칠해져 있어 학생들 스스로의 아이디어를 마음대로 적을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 즉, 벽면 전체가 학생들의 화이트보드인 셈이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교실 벽면 전체가 칠판임을 금방 깨달을 수 있다. 벽면이 아이디어 페인트로 칠해져 있어 학생들 스스로의 아이디어를 마음대로 적을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 즉, 벽면 전체가 학생들의 화이트보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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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과학고등학교에 들어선 미래형 과학교실의 모습. |
교실 뒷면에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 생각을 다듬을 수 있는 자작나무 계단이 있다. 이 교실은 생명과학을 상징으로 하는 ‘숲’과 수학 및 과학의 엄밀함을 상징하는 ‘큐브’, 그리고 소통을 핵심 테마로 해 꾸며져 있다.
세종과학고의 ‘미래과학 창의설계’ 동아리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이 교실은 바로 ‘미래형 과학교실’이다. 미래형 과학교실이란 STEAM 교육의 현장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진행된 정책으로서, 교과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교실의 개념에서 벗어나 STEAM 교육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창의적 융합 활동을 할 수 있게끔 설계된 공간을 뜻한다.
2012년 2월에 초등학교 14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12개교 등 총 32개 학교가 선정되어 미래형 과학교실이 구축되었는데, 개방된 실험·실습 공간에 최첨단 기자재를 갖춤으로써 STEAM 수업을 이상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업의 유형에 따라 공동 실험, 토론 수업, 개별 제작 등이 가능하며, 태블릿 PC, 스마트 패드 등을 구비해 학생들이 필요할 때마다 정보를 찾아볼 수도 있다.
미국의 경우 2006년 웨스트 필라델피아에 과학실험실, 공연시설, 체육관, 유무선 인터넷 및 첨단교육기자재가 구비된 교실 등을 갖춘 ‘School of Future(SOF)’가 개교한 후 놀라운 성적을 거둬 화제가 된 바 있다. SOF가 들어선 지역은 흑인 가정이 대부분이며 소득수준이 낮고 범죄율이 높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으나 3년 후 졸업생 전원이 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둔 것.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SOF의 첨단 교실은 학업에 대한 흥미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소수 인종 및 빈곤계층 학생들에게 좀 더 나은 기회를 부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전국 32개교에 미래형 과학교실 들어서
우리나라도 전국 32개교에 미래형 과학교실이 들어선 후 창의성이 신장되고 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등 개인적인 변화를 겪었다고 답변한 학생들이 많다. 또 진로와 연계해 보다 구체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었으며, 관련 학과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구축되어 있는 미래형 과학교실의 시설 점검 및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활용률을 제고함으로써 미래형 과학교실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TEAM 교육이 교육 현장에 제대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들이 STEAM 교육을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공감하여 학교 현장에서 가르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이를 위해 관련 교원에 대한 연수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교원 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세종과학고의 ‘미래과학 창의설계’ 동아리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이 교실은 바로 ‘미래형 과학교실’이다. 미래형 과학교실이란 STEAM 교육의 현장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진행된 정책으로서, 교과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교실의 개념에서 벗어나 STEAM 교육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창의적 융합 활동을 할 수 있게끔 설계된 공간을 뜻한다.
2012년 2월에 초등학교 14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12개교 등 총 32개 학교가 선정되어 미래형 과학교실이 구축되었는데, 개방된 실험·실습 공간에 최첨단 기자재를 갖춤으로써 STEAM 수업을 이상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업의 유형에 따라 공동 실험, 토론 수업, 개별 제작 등이 가능하며, 태블릿 PC, 스마트 패드 등을 구비해 학생들이 필요할 때마다 정보를 찾아볼 수도 있다.
미국의 경우 2006년 웨스트 필라델피아에 과학실험실, 공연시설, 체육관, 유무선 인터넷 및 첨단교육기자재가 구비된 교실 등을 갖춘 ‘School of Future(SOF)’가 개교한 후 놀라운 성적을 거둬 화제가 된 바 있다. SOF가 들어선 지역은 흑인 가정이 대부분이며 소득수준이 낮고 범죄율이 높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으나 3년 후 졸업생 전원이 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둔 것.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SOF의 첨단 교실은 학업에 대한 흥미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소수 인종 및 빈곤계층 학생들에게 좀 더 나은 기회를 부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전국 32개교에 미래형 과학교실 들어서
우리나라도 전국 32개교에 미래형 과학교실이 들어선 후 창의성이 신장되고 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등 개인적인 변화를 겪었다고 답변한 학생들이 많다. 또 진로와 연계해 보다 구체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었으며, 관련 학과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구축되어 있는 미래형 과학교실의 시설 점검 및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활용률을 제고함으로써 미래형 과학교실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TEAM 교육이 교육 현장에 제대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들이 STEAM 교육을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공감하여 학교 현장에서 가르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이를 위해 관련 교원에 대한 연수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교원 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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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도 STEAM 파이오니어 양성과정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 |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체계는 STEAM 교육의 기본개념 이해 및 현장 확산을 위한 입문 연수, 시·도 교육청이 주관해 STEAM 프로그램 재구성 및 수업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기초 연수, STEAM 수업지도안 및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한 심화 연수의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STEAM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학교장 연수와 교육전문직 연수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STEAM 정책 이해, 수업 적용 사례, 수업 실습 등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실제 수업을 할 수 있는 역량 배양 과정인 기초연수의 기본 커리큘럼을 개발해 강사 풀과 함께 시·도 교육청에 제공했다. 이에 따라 2012년 6월부터 16개 시·도 교육청 총 7천625명을 대상으로 기초연수를 진행했다.
심화연수는 첨단과학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그 내용을 학생들에게 STEAM 수업을 통해 전수할 수 있는 역량을 교육하는 과정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11년 12월부터 2012년 6월까지 KAIST와 이화여자대학교의 ‘첨단과학 교사연수센터’ 시범사업을 통해 초․중등 교원 200명을 연수했다.
시·도 교육청에서 STEAM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STEAM 연수를 진행했으며, 원격교육연수원을 통해 전국의 모든 학교장을 대상으로 STEAM 교육 이해를 위한 입문연수를 진행했다.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으로 선도교원 양성
특히 심화연수의 경우 첨단과학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교원들이 반응이 많다. 또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교원들은 학생들이 현장학습 후 떠오르는 생각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거기에서 일정한 규칙을 찾아낸 다음 전문가에게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른 것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과학기술 현장 연계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질문과 그에 대한 해답이 제시되었으며, 교사가 학생들을 앞에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체험하는 형태의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상적으로 받아들였다.
북동중학교 문희정 교사의 경우 “융합교육을 하면서 교사가 부지런해지고 공부를 하게 되었다”며 “STEAM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자신의 교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의 필요성을 느꼈으며, 연관 교과의 교육과정도 살펴보게 되었다”는 말로 STEAM 교육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올해 STEAM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우수사례를 창출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해외의 첨단과학기술 시설을 경험하고 STEAM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해외 우수기관의 단기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속)
한국과학창의재단은 STEAM 정책 이해, 수업 적용 사례, 수업 실습 등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실제 수업을 할 수 있는 역량 배양 과정인 기초연수의 기본 커리큘럼을 개발해 강사 풀과 함께 시·도 교육청에 제공했다. 이에 따라 2012년 6월부터 16개 시·도 교육청 총 7천625명을 대상으로 기초연수를 진행했다.
심화연수는 첨단과학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그 내용을 학생들에게 STEAM 수업을 통해 전수할 수 있는 역량을 교육하는 과정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11년 12월부터 2012년 6월까지 KAIST와 이화여자대학교의 ‘첨단과학 교사연수센터’ 시범사업을 통해 초․중등 교원 200명을 연수했다.
시·도 교육청에서 STEAM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STEAM 연수를 진행했으며, 원격교육연수원을 통해 전국의 모든 학교장을 대상으로 STEAM 교육 이해를 위한 입문연수를 진행했다.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으로 선도교원 양성
특히 심화연수의 경우 첨단과학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교원들이 반응이 많다. 또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교원들은 학생들이 현장학습 후 떠오르는 생각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거기에서 일정한 규칙을 찾아낸 다음 전문가에게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른 것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과학기술 현장 연계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질문과 그에 대한 해답이 제시되었으며, 교사가 학생들을 앞에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체험하는 형태의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상적으로 받아들였다.
북동중학교 문희정 교사의 경우 “융합교육을 하면서 교사가 부지런해지고 공부를 하게 되었다”며 “STEAM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자신의 교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의 필요성을 느꼈으며, 연관 교과의 교육과정도 살펴보게 되었다”는 말로 STEAM 교육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올해 STEAM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우수사례를 창출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해외의 첨단과학기술 시설을 경험하고 STEAM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해외 우수기관의 단기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속)
저작권자 2013.01.09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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