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 교육을 이끄는 리더스쿨
한국형 다빈치 교육, STEAM (상)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9동에 자리 잡고 있는 신안중학교의 평소 수업 광경은 좀 특이하다. 도대체 음악 시간인지 수학 시간인지 아니면 미술 시간인지 종잡을 수 없는 다양한 상황들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팬플롯을 만들다 말고 고대 그리스의 학자 피타고라스가 만든 수학 이론을 공부한다. 그 이론이란 바로 두 줄의 현은 길이의 비율에 따라 음계를 형성한다는 내용. 학생들은 그것을 이용해 관의 길이에 따라 소리의 높낮이가 달라지는 팬플롯의 길이를 만든다. 즉, 악기를 만들며 자연스럽게 수학의 원리는 배우는 셈이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팬플롯을 만들다 말고 고대 그리스의 학자 피타고라스가 만든 수학 이론을 공부한다. 그 이론이란 바로 두 줄의 현은 길이의 비율에 따라 음계를 형성한다는 내용. 학생들은 그것을 이용해 관의 길이에 따라 소리의 높낮이가 달라지는 팬플롯의 길이를 만든다. 즉, 악기를 만들며 자연스럽게 수학의 원리는 배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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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AM 영재 캠프에 참여한 신안중학교 학생들. ⓒ신안중학교 |
그런데 이번엔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로 미술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소리의 진동에 따라 다르게 움직이는 마블링 물감을 이용한 작품이 바로 그것. 이처럼 음악을 수학으로 이해하거나 과학을 통해 음악을 미술로 바꾸는 수업 활동을 하며 신안중학교 학생들은 자연스레 융합적 사고를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두 명의 학생이 한 조가 되어 진행하는 ‘전자 가야금 만들기’ 수업도 마찬가지이다. 줄의 장력에 따라 달리지는 음의 특징을 파악한 뒤 압전 스피커를 부착해 컴퓨터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자 가야금을 완성한다. 그 후 음악시간에는 자신이 만든 전자 가야금으로 남도 민요를 연주하고, 미술 시간에는 다양한 장식을 붙여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가야금으로 꾸미기도 한다.
이 밖에도 신안중학교에서는 대체 에너지를 이용해 자신만의 주택을 만드는 ‘건축학개론’이나 통일 기원 연 만들기, 소리와 빛의 축제 등 다양한 STEAM 수업을 하고 있다. 이런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신안중학교 교사의 80%가 STEAM 수업 연수를 이수했으며, ‘신안 STEAM 수업연구회’를 조직해 활발하게 STEAM형 수업을 개발하고 있다.
신안중학교가 이렇게 STEAM 수업에 열심인 것은 STEAM 리더스쿨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을 위해 ‘STEAM UP Project’를 운영하고 있는 신안중학교는 지난해 11월 29일 열린 ‘2012년 융합인재교육 성과발표회’에서 STEAM 우수학교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학교 교육과정의 20%를 STEAM형으로 운영
STEAM 리더스쿨이란 한국형 융합인재교육인 STEAM이 시작된 2011년 융합인재교육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STEAM을 반영한 교육과정 재구성, STEAM 프로그램 적용 등을 통해 STEAM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지역 거점 연구학교이다.
STEAM 리더스쿨은 학교 교육과정의 20%를 STEAM형으로 운영하여 STEAM 수업 개발 및 적용을 통해 일반 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용 사례를 창출해야 한다.
두 명의 학생이 한 조가 되어 진행하는 ‘전자 가야금 만들기’ 수업도 마찬가지이다. 줄의 장력에 따라 달리지는 음의 특징을 파악한 뒤 압전 스피커를 부착해 컴퓨터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자 가야금을 완성한다. 그 후 음악시간에는 자신이 만든 전자 가야금으로 남도 민요를 연주하고, 미술 시간에는 다양한 장식을 붙여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가야금으로 꾸미기도 한다.
이 밖에도 신안중학교에서는 대체 에너지를 이용해 자신만의 주택을 만드는 ‘건축학개론’이나 통일 기원 연 만들기, 소리와 빛의 축제 등 다양한 STEAM 수업을 하고 있다. 이런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신안중학교 교사의 80%가 STEAM 수업 연수를 이수했으며, ‘신안 STEAM 수업연구회’를 조직해 활발하게 STEAM형 수업을 개발하고 있다.
신안중학교가 이렇게 STEAM 수업에 열심인 것은 STEAM 리더스쿨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을 위해 ‘STEAM UP Project’를 운영하고 있는 신안중학교는 지난해 11월 29일 열린 ‘2012년 융합인재교육 성과발표회’에서 STEAM 우수학교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학교 교육과정의 20%를 STEAM형으로 운영
STEAM 리더스쿨이란 한국형 융합인재교육인 STEAM이 시작된 2011년 융합인재교육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STEAM을 반영한 교육과정 재구성, STEAM 프로그램 적용 등을 통해 STEAM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지역 거점 연구학교이다.
STEAM 리더스쿨은 학교 교육과정의 20%를 STEAM형으로 운영하여 STEAM 수업 개발 및 적용을 통해 일반 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용 사례를 창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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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자치법정을 열고 있는 강경여중 학생들. ⓒ강경여자중학교 |
한국형 다빈치 교육이라고도 불리는 STEAM 교육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수학(Mathematics)의 머리글자를 모아놓은 합성어이다. 즉, 과학이나 수학 과목을 공학, 기술, 예술 등과 접목시켜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와 실생활 문제 해결력을 배양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체험 및 탐구, 실험 중심의 교육을 함으로써 정립된 지식과 기념, 이론만을 배우던 기존의 과학·수학 교육을 넘어 지식을 왜 배우는지, 어디에 사용되는지를 이해하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STEAM 교육의 목표이다.
다양한 STEAM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함으로써 지역 기반의 STEAM 교육 확산을 선도하는 역할의 리더스쿨은 2011년 총 16개교에서 2012년에는 초등학교 42개교, 중학교 25개교, 고등학교 13개교 등 총 80개교로 증가했다.
70여 년의 오랜 전통을 지닌 충남 논산의 강경여자중학교도 STEAM 리더스쿨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STEAM 교육으로 예전의 활기를 되찾은 경우이다. 아침 자율학습 시간마다 ‘이야기로 푸는 과학’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증진시키며, 1학기에는 STEAM DAY를, 여름방학 때는 STEAM CAMP를 운영한다.
2학년 학생 중에서 STEAM 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선발해 동아리를 조직한 뒤 인근의 한국폴리텍바이오대학과 협력해 연구교육(R&E) 활동과 체험활동 등 다양한 융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예술 및 체육과 관련된 학생 중심의 다양한 동아리들이 조직되어 있으며, 학생 개인의 학업 성취에 따른 맞춤식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적용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함양시킴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STEAM 수업 만족도 높아
실제로 STEAM 리더스쿨 1년차와 2년차, 그리고 STEAM을 운영하지 않은 일반 학교를 대상으로 효과성 분석을 실시한 결과, STEAM 리더스쿨의 경우 학생 및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서 많은 변화가 있었음이 입증되었다.
특히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연구하려는 태도를 보이며, 이공계로의 진로를 정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있는 STEAM 리더스쿨의 수업에 참관한 한 학부모는 “과학이라면 무조건 싫다던 아이가 스스로 과학 분야의 책을 읽기 시작하는 등 이공계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아이의 변화에 대해 놀라워했다.
또한 STEAM 수업을 한 번이라도 실시한 교사들은 학생들이 STEAM 수업을 즐거워하므로 많은 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STEAM 수업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더구나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교육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올해 총 88개의 STEAM 리더스쿨을 지정해 융합인재교육의 일반 학교 확산을 위한 선도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역 소속 타 학교에 대한 연수 시행을 통해 ‘모든 단위 학교에서의 STEAM 교육 실현’이라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또한 리더스쿨과 교사연구회 등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STEAM 연수’를 운영함으로써 일반 학교를 대상으로 STEAM 연수를 시행할 예정이며, 전체 수업의 20% 이내에서 진행되는 STEAM 수업의 개발 및 적용을 통해 일반 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계속)
체험 및 탐구, 실험 중심의 교육을 함으로써 정립된 지식과 기념, 이론만을 배우던 기존의 과학·수학 교육을 넘어 지식을 왜 배우는지, 어디에 사용되는지를 이해하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STEAM 교육의 목표이다.
다양한 STEAM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함으로써 지역 기반의 STEAM 교육 확산을 선도하는 역할의 리더스쿨은 2011년 총 16개교에서 2012년에는 초등학교 42개교, 중학교 25개교, 고등학교 13개교 등 총 80개교로 증가했다.
70여 년의 오랜 전통을 지닌 충남 논산의 강경여자중학교도 STEAM 리더스쿨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STEAM 교육으로 예전의 활기를 되찾은 경우이다. 아침 자율학습 시간마다 ‘이야기로 푸는 과학’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증진시키며, 1학기에는 STEAM DAY를, 여름방학 때는 STEAM CAMP를 운영한다.
2학년 학생 중에서 STEAM 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선발해 동아리를 조직한 뒤 인근의 한국폴리텍바이오대학과 협력해 연구교육(R&E) 활동과 체험활동 등 다양한 융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예술 및 체육과 관련된 학생 중심의 다양한 동아리들이 조직되어 있으며, 학생 개인의 학업 성취에 따른 맞춤식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적용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함양시킴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STEAM 수업 만족도 높아
실제로 STEAM 리더스쿨 1년차와 2년차, 그리고 STEAM을 운영하지 않은 일반 학교를 대상으로 효과성 분석을 실시한 결과, STEAM 리더스쿨의 경우 학생 및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서 많은 변화가 있었음이 입증되었다.
특히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연구하려는 태도를 보이며, 이공계로의 진로를 정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있는 STEAM 리더스쿨의 수업에 참관한 한 학부모는 “과학이라면 무조건 싫다던 아이가 스스로 과학 분야의 책을 읽기 시작하는 등 이공계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아이의 변화에 대해 놀라워했다.
또한 STEAM 수업을 한 번이라도 실시한 교사들은 학생들이 STEAM 수업을 즐거워하므로 많은 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STEAM 수업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더구나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교육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올해 총 88개의 STEAM 리더스쿨을 지정해 융합인재교육의 일반 학교 확산을 위한 선도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역 소속 타 학교에 대한 연수 시행을 통해 ‘모든 단위 학교에서의 STEAM 교육 실현’이라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또한 리더스쿨과 교사연구회 등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STEAM 연수’를 운영함으로써 일반 학교를 대상으로 STEAM 연수를 시행할 예정이며, 전체 수업의 20% 이내에서 진행되는 STEAM 수업의 개발 및 적용을 통해 일반 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계속)
저작권자 2013.01.08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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