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으로 국가현안 해결
빅데이터 국가전략 포럼 개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회문제의 본질과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고, 객관적 정책 수립과 최적의 현안 해결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비용 고품질 국정 운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 인프라 구축, 전자정부의 구현 등 데이터 분석에 유리한 환경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빅데이터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9일 서울 한국정보화진흥원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사회현안과 빅데이터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3차 빅데이터 국가전략 포럼’에서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사회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결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지난 29일 서울 한국정보화진흥원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사회현안과 빅데이터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3차 빅데이터 국가전략 포럼’에서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사회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결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 |
| ▲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9일 서울 한국정보화진흥원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사회현안과 빅 데이터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3차 빅 데이터 국가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권시연 |
이 날 행사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 빅데이터 전략연구센터는 우리 사회 현안으로 손꼽히는 청년 일자리 문제, 청소년 자살·학교 폭력, 영유아 보육정책 등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현곤 센터장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면 결과값은 금방 도출되는데 분석설계모델을 만드는 것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그만큼 모델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로 사회문제 분석
첫 번째로 ‘빅데이터를 통한 우리나라 청년일자리 문제 심층 분석’을 발표한 구태훈 테라데이타 이사는 개인별 고용정보, 공공기관·기업 데이터, SNS와 주가 등 환경데이터를 원천으로 nPath를 통해 청년일자리 패턴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SQL-MR(Map Reduce) 함수 중 하나인 nPath는 정렬 기준별 경로정보를 도출하는 함수로서, 특정 시간 주기의 상태변화 분석에 유용해 시간대별 직업경로 분석을 통한 청년층의 일자리 현황 및 청년구직에 성공한 집단의 패턴 분석에 적합하다는 것이 구 대표의 설명이다.
두 번째 발표는 SK텔레콤 스마트 인사이트의 김정선 부장이 맡아 ‘소셜 분석으로 살펴본 청소년 위기패턴과 시사점’에 대해 언급했다. 김 부장은 프로젝트 추진 목적을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청소년 자살의 형태 패턴을 찾고 적시 대응체계 수립 및 정책의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자살하고 싶은 심경에 대한 토로와 자살 방법에 대한 문의를 SNS, 온라인에서 주로 한다. 따라서 자살에 대한 언급이 높은 요일과 시간대 등을 보다 면밀하게 파악해야 하며, 자살과 관련된 정서적 표현 등 자살 징후를 파악하기 위한 심층 연구와 분석 기술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
| ▲ 빅 데이터 시대를 맞아 SNS를 통해 유통되는 데이터의 분석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한편 LA타임즈는 오스카상 후보 및 작품에 대한 트윗 분석 결과를 공개한 바 있는데, 그 결과는 적중했다. 사진은 LA타임스의 시상식 사이트. ⓒwww.latimes.com |
마지막으로 박영일 SM2네트웍스 책임컨설턴트는 ‘영유아 정책에 대한 국민정서 분석과 보육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영유아 보육정책과 관련된 키워드인 영유아 보육료, 양육수당,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지표를 공개하고 결과값이 의미하는 바를 설명했다.
그는 문제점으로 보육정책 관련 정보는 몇 단계를 거쳐야 고급 정보에 접근이 가능하며 대다수는 광고 상업글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양육수당 확대와 같은 정책의 긍정적인 면과 0~2세 무상교육 폐지와 같은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돼 있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빅데이터 분석에 앞서 데이터 개방 이뤄져야
주제 발표 후 정윤수 명지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 6명이 패널로 참석해 ‘빅데이터를 통한 사회현안 해결과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종합토론을 했다.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에서 참석한 전문가들의 열띤 질문이 이어졌다.
토론자들은 빅데이터 분석에 앞서 다양한 데이터가 확보돼야 하고, 공공기관의 데이터가 지금보다 개방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 국장은 각 부처 간 정보 호환이 원활하지 못한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고, 조인호 한국고용정보원 본부장은 한국고용정보원이 보유한 데이터인 고용보험, 워크넷, 직업능력훈련 등에 대해 소개했다.
청년 일자리, 보육정책 등 해당분야 전문가와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성윤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종합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 집단 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박정원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원은 사회 현안을 짚어낼 수 있는 인문·사회과학적 접근과 IT와 통계와 통합해서 볼 수 있는 안목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빅데이터 분석과 기존의 데이터 분석의 차이에 대해 채승병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데이터 활용 주기와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게 전개된다는 점을, 박현순 SK텔레콤 사업팀장은 탐색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공통 의견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2012.10.31 ⓒ ScienceTime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