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 추락하고 있나?
첨단기술로 인해 번창 기대돼
제조업이란 원래 1차 산업에서 생산된 원재료를 인력이나 기계 등의 힘으로 가공해 대량으로 제품을 생산하거나 제공하는 산업이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은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발전한다.
광업과 건설업은 물론 철강과 조선업이 여기에 포함되며, 한 나라의 경제력을 가늠하는 척도다. 또한 과학과 기술 발전의 판단 기준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제조업의 흥망은 곧 국가경제의 흥망과도 직결된다.
미국의 제조업은 추락하고 있는가? 어떤 이들은 미국의 제조업이 죽었거나 죽어가고 있으며, 21세기의 경제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 또 다른 이들은 미국 제조산업이 경제에서 매우 중요하며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이 뛰어난 부문이기 때문에 도외시할 수 없다고 여긴다. 어떤 것이 진실일까?
미국 제조업 협회(Manufacturing Institute)와 딜로이트 컨설팅(Deloitte Consulting)이 공동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1천명에게 미국의 제조업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비관적인 견해가 우세
응답자 가운데 60%는 미국 제조업이 세계 경쟁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대답했고, 28%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으며, 12%는 무응답이었다. 앞으로 1년 뒤 제조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32%가 약화될 것이라고 대답했고, 41%는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13%만이 강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미국의 제조산업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 대해 55%는 미국 제조 분야가 약화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26%는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8%만이 강화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적어도 설문조사 내용만으로 볼 때는 미국 제조산업의 미래는 다소 비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시장에서 미국의 경쟁력에 대한 전반적인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미국 제조분야가 약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은 흥미롭다. 사람들은 미국의 잠재력을 이해하고 있다.
미국 제조산업의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갖게 만드는 이유는 주로 세 가지로 요약된다. ▲미국은 다른 국가들에 대한 경쟁 우위를 잃었다. ▲제조업은 해외 아웃소싱으로 인해 쇠퇴하고 있다. ▲제조 강국이었던 전성기 시절은 끝났다.
제조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는 누가 옳을까? 낙관론자들인가, 아니면 비관론자들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세계 굴지의 경영 컨설팅 업체인 부즈앤컴퍼니(Booz & Company)와 미시건대학교 타우버 세계경영연구소(Tauber Institute for Global Operations)는 최근 미국의 산업 경쟁력을 분야별로 분석했다. 여기에는 200명의 제조기업 경영진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포함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 제조업이 대단히 중요한 기로에 서 있으며 성패 여부는 머지않은 미래에 비즈니스 리더, 교육가, 정책 결정자들의 선택과 행동으로 판가름 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낙관론자와 비관론자 중에서 누가 옳은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국내 소비제품 75%, 자체 내에서 공급
값싼 외국 수입품을 사용하는 많은 미국인들은 사실상 미국에서 제조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미국 공장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제품 중 약 75%를 생산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앞으로 수년 뒤 이 수치가 9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결론은 오늘날 미국 제조분야가 중국과 스위스 등 부즈앤컴퍼니가 연구했던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생산적이라는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다.
또한 이 연구는 잘못된 선택을 해서 미국 제조분야를 계속해서 방치한다면 생산량은 국내 수요의 75%를 충족시키는 수준에서 불과 40%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면, 미국 제조분야의 역량은 ‘돌이킬 수 없는 지점’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미국으로서는 많은 부분에서 재앙이 될 것이다. 제조분야의 일자리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장비 유지, 운송, 건설, 과학 및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수많은 일자리와 기업들이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제조업의 해외 아웃소싱으로 인해 미국 내 공급업체들은 문을 닫거나 이전하고 있으며, 엔지니어들은 다른 분야의 지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학들은 몇몇 직업훈련 과정을 폐강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혁신생태계가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이 가지고 있는 확실한 이점을 잘만 활용한다면 미국의 제조업 기반은 매우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성장세를 이룰 수 있다. 즉, 95%라는 숫자를 향할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첨단기술 발전으로 오히려 번창할 것
무엇보다 미국 제조산업의 이점은 첨단 기술에 있다. 높은 생산성을 야기하며, 비용 절감 및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 미국 산업을 정의하는 전통적 특징은 단순히 매력적인 신제품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더 나은 방법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1987년부터 2008년까지 산업 전반에서 생산성을 65%나 증가시켰다.
첨단 기술을 미국이 주도하는 예는 무수히 많다. GE는 동력 터빈의 가격을 낮추고 새로운 디자인을 발명하기 위해 신기술을 활용한다. 회사는 팬 날개용 복합재료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구상했으며, 고온을 견디며 탄성이 뛰어난 합금을 생산한다.
또한 회사는 기존 방식보다 3배나 빠르게 고강도 합금을 절단하는 첨단 도구를 활용해서 에너지 소비를 25% 절감하고 있다. 이런 개선사항은 미국에서 생산돼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달로 미국 제조 기업들은 계속해서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최첨단 과학기술의 원조를 받으며 급부상하고 있는 분야로는 에너지, 생명과학, 교통, 환경, 통신, 건설 및 보안을 들 수 있다.
생명과학의 예는 고도로 발달한 신약개발이다. 신약을 효과적으로 만드는 복잡성은 제조업이 처한 도전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도전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획기적인 기술 발전이 필요한 까닭에 제조가 어려운 제품은 사실상 첨단 기술을 활용할 전문지식을 보유하지 않은 대다수의 외국 기업보다 미국 기업들이 우위에 설 수 있게 해준다.
또 다른 이점도 있다.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의 인건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중국은 값싼 노동력만으로는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 현재 중국의 인건비는 매년 40%라는 아찔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지속되어온 중국의 1자녀 정책이 청년층 및 숙련노동자의 부족이라는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를 야기했기 때문이다.
광업과 건설업은 물론 철강과 조선업이 여기에 포함되며, 한 나라의 경제력을 가늠하는 척도다. 또한 과학과 기술 발전의 판단 기준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제조업의 흥망은 곧 국가경제의 흥망과도 직결된다.
미국의 제조업은 추락하고 있는가? 어떤 이들은 미국의 제조업이 죽었거나 죽어가고 있으며, 21세기의 경제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 또 다른 이들은 미국 제조산업이 경제에서 매우 중요하며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이 뛰어난 부문이기 때문에 도외시할 수 없다고 여긴다. 어떤 것이 진실일까?
미국 제조업 협회(Manufacturing Institute)와 딜로이트 컨설팅(Deloitte Consulting)이 공동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1천명에게 미국의 제조업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비관적인 견해가 우세
응답자 가운데 60%는 미국 제조업이 세계 경쟁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대답했고, 28%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으며, 12%는 무응답이었다. 앞으로 1년 뒤 제조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32%가 약화될 것이라고 대답했고, 41%는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13%만이 강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미국의 제조산업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 대해 55%는 미국 제조 분야가 약화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26%는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8%만이 강화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적어도 설문조사 내용만으로 볼 때는 미국 제조산업의 미래는 다소 비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시장에서 미국의 경쟁력에 대한 전반적인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미국 제조분야가 약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은 흥미롭다. 사람들은 미국의 잠재력을 이해하고 있다.
미국 제조산업의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갖게 만드는 이유는 주로 세 가지로 요약된다. ▲미국은 다른 국가들에 대한 경쟁 우위를 잃었다. ▲제조업은 해외 아웃소싱으로 인해 쇠퇴하고 있다. ▲제조 강국이었던 전성기 시절은 끝났다.
제조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는 누가 옳을까? 낙관론자들인가, 아니면 비관론자들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세계 굴지의 경영 컨설팅 업체인 부즈앤컴퍼니(Booz & Company)와 미시건대학교 타우버 세계경영연구소(Tauber Institute for Global Operations)는 최근 미국의 산업 경쟁력을 분야별로 분석했다. 여기에는 200명의 제조기업 경영진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포함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 제조업이 대단히 중요한 기로에 서 있으며 성패 여부는 머지않은 미래에 비즈니스 리더, 교육가, 정책 결정자들의 선택과 행동으로 판가름 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낙관론자와 비관론자 중에서 누가 옳은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국내 소비제품 75%, 자체 내에서 공급
값싼 외국 수입품을 사용하는 많은 미국인들은 사실상 미국에서 제조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미국 공장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제품 중 약 75%를 생산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앞으로 수년 뒤 이 수치가 9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결론은 오늘날 미국 제조분야가 중국과 스위스 등 부즈앤컴퍼니가 연구했던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생산적이라는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다.
또한 이 연구는 잘못된 선택을 해서 미국 제조분야를 계속해서 방치한다면 생산량은 국내 수요의 75%를 충족시키는 수준에서 불과 40%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면, 미국 제조분야의 역량은 ‘돌이킬 수 없는 지점’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미국으로서는 많은 부분에서 재앙이 될 것이다. 제조분야의 일자리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장비 유지, 운송, 건설, 과학 및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수많은 일자리와 기업들이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제조업의 해외 아웃소싱으로 인해 미국 내 공급업체들은 문을 닫거나 이전하고 있으며, 엔지니어들은 다른 분야의 지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학들은 몇몇 직업훈련 과정을 폐강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혁신생태계가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이 가지고 있는 확실한 이점을 잘만 활용한다면 미국의 제조업 기반은 매우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성장세를 이룰 수 있다. 즉, 95%라는 숫자를 향할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첨단기술 발전으로 오히려 번창할 것
무엇보다 미국 제조산업의 이점은 첨단 기술에 있다. 높은 생산성을 야기하며, 비용 절감 및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 미국 산업을 정의하는 전통적 특징은 단순히 매력적인 신제품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더 나은 방법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1987년부터 2008년까지 산업 전반에서 생산성을 65%나 증가시켰다.
첨단 기술을 미국이 주도하는 예는 무수히 많다. GE는 동력 터빈의 가격을 낮추고 새로운 디자인을 발명하기 위해 신기술을 활용한다. 회사는 팬 날개용 복합재료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구상했으며, 고온을 견디며 탄성이 뛰어난 합금을 생산한다.
또한 회사는 기존 방식보다 3배나 빠르게 고강도 합금을 절단하는 첨단 도구를 활용해서 에너지 소비를 25% 절감하고 있다. 이런 개선사항은 미국에서 생산돼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달로 미국 제조 기업들은 계속해서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최첨단 과학기술의 원조를 받으며 급부상하고 있는 분야로는 에너지, 생명과학, 교통, 환경, 통신, 건설 및 보안을 들 수 있다.
생명과학의 예는 고도로 발달한 신약개발이다. 신약을 효과적으로 만드는 복잡성은 제조업이 처한 도전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도전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획기적인 기술 발전이 필요한 까닭에 제조가 어려운 제품은 사실상 첨단 기술을 활용할 전문지식을 보유하지 않은 대다수의 외국 기업보다 미국 기업들이 우위에 설 수 있게 해준다.
또 다른 이점도 있다.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의 인건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중국은 값싼 노동력만으로는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 현재 중국의 인건비는 매년 40%라는 아찔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지속되어온 중국의 1자녀 정책이 청년층 및 숙련노동자의 부족이라는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를 야기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2012.10.23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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