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4일 수요일

화성에서 물 흐를 수 있다

화성에서 물 흐를 수 있다

소금물의 운동모델로 계산

 
화성 표면에서 보이는 물 흐른 지형이 어떻게 생길 수 있는지 설명하는 모델이 미국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아칸소 주립대 과학자들은 지난해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궤도 탐사선 마스 리커니슨스 오비터(MRO)가 처음 발견한 액체가 흐른 흔적 지형을 연구한 결과를 지구물리학연구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지형은 계절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졌고 적도 쪽을 향한 사면에 특히 뚜렷하게 형성돼 있어 액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연구진이 만든 소금물의 운동 모델은 화성에서 언 물이 녹아서 흐르고 증발하면서 이런 지형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가장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소금이 융해점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연구진은 화성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진 여러 종류의 소금을 사용해 어떤 것이 녹고 얼마나 많은 양이 액체가 되며 동결에서 증발까지 얼마나 오랫동안 이런 액체가 존속할 수 있는지를 계산했다.

이들이 만든 모델은 깊이 최고 20㎝의 표토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그보다 더 깊으면 계절별 온도가 물-소금 혼합물이 녹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런 모델을 만들기 위해 완전히 액체도 아니고 완전히 고체도 아니면서 있다가 없다가 하는 소금물을 찾아야만 했는데 염화칼슘이 여기에 꼭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들은 이 모델이 적도를 향한 사면에서 흐름이 일어나고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관찰된 지형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모델에서 표면 증발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만일 화성에 물이 있을 경우 어째서 비교적 빨리 사라지는지, 또 화성 영상 스펙트럼에서 물의 신호가 왜 나타나지 않는지 설명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언젠가는 화성 표면에 나타나는 지형을 형성할 만큼 충분한 액체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2.10.2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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