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몸에 그리 좋다고?
미의학회, “뇌졸증 예방 효과 발견 못해”
언제부터인가 건강에 좋다고 오메가3를 챙겨 먹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오메가3라고 부를 때는 보통 오메가3 지방산을 가리킨다. 지방산 분자를 구성하는 탄소 사슬의 가장 끝 탄소, 즉 카르복실기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탄소다.
그리스어로 맨 끝 글자인 오메가(ω)의 뜻을 살려서 명칭을 정했다. 오메가3는 필수 지방산이다. 이 화학물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방, 불포화 지방산과 같은 용어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메가3는 불포화 지방산 가운데 하나
오메가3는 불포화 지방산이며, 수많은 종류가 있다. 오메가3라는 것은 단지 이중 결합이 처음으로 관찰되는 위치를 알려주는 명칭이다. 그러므로 이중 결합이 여러 개 포함돼 있는 지방산이라 할지라도 처음 이중 결합이 오메가3 위치에서 관찰되면 모두 오메가3 지방산인 것이다.
그리스어로 맨 끝 글자인 오메가(ω)의 뜻을 살려서 명칭을 정했다. 오메가3는 필수 지방산이다. 이 화학물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방, 불포화 지방산과 같은 용어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메가3는 불포화 지방산 가운데 하나
오메가3는 불포화 지방산이며, 수많은 종류가 있다. 오메가3라는 것은 단지 이중 결합이 처음으로 관찰되는 위치를 알려주는 명칭이다. 그러므로 이중 결합이 여러 개 포함돼 있는 지방산이라 할지라도 처음 이중 결합이 오메가3 위치에서 관찰되면 모두 오메가3 지방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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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오메가3가 건강보조식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질병인 심장마비와 뇌졸증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의학회 저널은 메타분석결과 그러한 효능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위키피디아 |
물고기 기름에 포함돼 있으며, 머리가 좋아진다고 광고를 하는 DHA(Docosahexaenoic acid) 혹은 EPA(Eicosapentaenoic acid)는 모두 오메가3 지방산이다. DHA는 탄소 원자의 개수가 22개(짝수)이며, 이중 결합이 모두 6개인 불포화 지방산이다.
EPA는 탄소 원자의 개수가 20개(짝수)이고, 이중 결합이 모두 5개인 불포화 지방산이다. 두 지방산의 구조적인 공통점은 오메가 탄소 원자에서부터 셈을 해보면 3번째 탄소에 첫 번째 이중 결합이 존재한다는 것과 존재하는 이중 결합이 모두 시스(cis) 구조를 하고 있다. 자연에서 얻는 불포화 지방산 거의 대부분이 시스 구조를 하고 있는 이중 결합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 의학회 저널 “효과 없다”고 주장
오메가3에 대한 믿음은 대단히 강하다.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어유(魚乳 fish oil)가 담긴 젤라틴 캡슐 한 알을 집어 삼켰다. 그들은 이러한 간단한 섭취로 가장 일반적인 현대병인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뉴스위크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학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가 발간하는 저널은 이러한 믿음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의사들로 이뤄진 AMA는 오메가3로 통하는 어유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기대를 입증할 만한 이렇다 할 장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물론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몸에 좋다는 것은 오랫동안 널리 알려져 온 사실이다. 소위 등 푸른 생선이 인체에 좋다는 사실은 의학계에 오랫동안 정설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요는 오메가3가 우리의 기대에는 거의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어유가 인체에 좋다는 이론은 1970년대, 육식 위주의 식단에서 생선을 더 많이 먹는 식단으로 변하면 수명이 길어진다는 주장에서 출발했다. 그중에서 한 몫을 한 것이 바로 채식과 생선 위주의 지중해 식단이었다.
오메가3는 소위 습식가압(wet pressing)이라는 공정에 의해 만들어진다. 다량의 생선을 조리, 압축하고 원심 분리해서 기름을 분리해내는 방식이다. 그리고는 그 기름을 말랑말랑한 젤라틴 캡슐 안에 담는다. 실제로 대다수 연구가 이러한 제품에 의존했다.
“혈소판을 안정시킨다”는 것이 근거
어유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오메가3 지방산이 혈소판을 안정시킨다는 관측에 있었다. 혈소판은 혈액순환을 막을 수 있는 끈적끈적한 구성요소다. 오메가3 제품 광고에 항상 등장하는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준다”는 문구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원활한 혈액순환은 심장마비나 뇌졸증을 예방하는 최선책이다. 이러한 이유로 어유가 만병통치약이라는 생각이 자리를 잡게 되었다. 신봉자들은 더 나아가 기억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심지어 주의력 결핍까지 개선한다고 주장한다. 찬양에 가까울 정도다.
그러나 열성 팬들이 증가하는 동안 어유의 효과를 두고 엇갈리는 연구결과들이 나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나섰다. 가장 엄격한 조사라고 볼 수 있는 메타분석(meta analysis)을 실시했다. 6만8천680명을 대상으로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메타분석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연구 주제로 실시된 많은 통계적 연구를 다시 통계적으로 통합하고 종합하는 문헌 연구의 한 방법이다. 조사대상자 가운데 반은 어유를 복용했다. 그러나 사망, 심장마비, 뇌졸중이 조금도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오메가3 캡슐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려야 하는 것일까? 아직까지는 그렇지 않다. 확실하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여러 가지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메타분석이 막연하고 불완전한 작업이라고 여기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소규모의 조잡한 조사들을 한데 버무려 놓고 커다란 결과를 추출하는 메타분석은 오히려 문제를 뒤죽박죽으로 만들뿐이라고 믿는 전문가들도 많다.
어유 건강 보조제 11억 달러 돌파
엇갈리는 연구들이 즐비하게 나오는 가운데도 오메가3 건강보조제 지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오메가3 지출액은 11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리고 판매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체내에서는 탄수화물, 알코올, 단백질 등이 대사작용을 거쳐서 포화 혹은 불포화 지방산이 만들어진다. 몸에서는 필요하지만 자체적으로 생산이 불가능한 지방산을 필수 지방산이라고 한다. 오메가3는 필수 지방산이므로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이미 어유 판매 대기업들은 전문가들을 파견해 미국의학회 저널의 한계와 문제점을 목청 높여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의학회 저널의 주장은 우리들에게 건강증진에 이르는 지름길에 종말을 고하는 것 같다. “건강에 왕도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평범하고 따분한 전통적인 건강식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건강에 좋다는 생선 기름을 취하기 위해 진짜 생선요리를 먹는 방법으로 말이다. 어쩌면 이 방법이 가장 적절한 방법일 수 있다. 지난 수십만 년 동안 인류가 해왔던 방법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2012.10.17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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