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성적을 거둔 학교들의 공통점
과학중점학교, 차별화된 교육으로 주목 받아
부산 장안고등학교는 부산 외곽에 위치해 있어 대다수 중학생들이 입학을 꺼리던 전형적인 농어촌 학교였다. 2012년도 대학 입시에서 개교 이후 37년 만에 최초로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을 정도이다.
그런데 2013년도 대학입시 결과는 놀라웠다. 서울대 6명을 비롯해 KAIST에 6명, 울산과기대에 4명을 합격시킨 것. 3학년생 전체가 103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명문대 진학률에서 전국 수위로 꼽히는 수준이다.
그런데 2013년도 대학입시 결과는 놀라웠다. 서울대 6명을 비롯해 KAIST에 6명, 울산과기대에 4명을 합격시킨 것. 3학년생 전체가 103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명문대 진학률에서 전국 수위로 꼽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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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안고등학교 입학설명회에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장안고등학교 |
원도심 공동화 현상 등으로 한때 쇠락의 위기에 몰렸던 부산고등학교도 2013년도 대학입시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었다. 서울대 3명, KAIST 3명, 포항공과대학 1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
평범한 공립고등학교인 성남의 분당중앙고등학교는 201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리 가에서 1~2등급을 받은 학생이 4.3%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전에는 신입생 가운데 중학교 내신이 1~2등급인 학생이 12%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학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201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리 가에서 1~2등급을 받은 학생이 무려 29%에 달했으며, 신입생 가운데 중학교 내신 1~2등급인 학생 비율이 45%에 달했던 것.
그런데 이 세 학교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2009년에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학교라는 점이다. 과학중점학교 지정 이후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해에 이처럼 놀라운 성적을 거둔 것이다.
심층적인 과학 수학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일반고
2009년에 처음 도입된 과학중점학교는 우수한 이공계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고등학교 수준에서 과학·수학 교육과정을 강화한 학교를 의미한다. 즉, 이공계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 학생들이 과학고나 과학영재학교에 가지 않고도 심층적인 과학·수학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일반계 고등학교인 셈이다.
따라서 과학중점학교는 과학·수학 이수단위가 총 교과이수 단위의 45% 이상 되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해야 하며, 1학년생의 경우 모든 학생이 60시간 이상의 차별화된 창의적 체험활동과 특별교과Ⅰ을 이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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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수산과학관에서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장안고 생물동아리반 학생들. ⓒ장안고등학교 |
또한 과학중점학교의 경우 학생주도 실험실습 시간이 늘어나고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에서 과학교사와 타 교과 담당 교사가 함께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STEAM형 교수-학습 활동을 하는 사례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2013년도 대학입시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둔 부산 장안고등학교의 경우 과학중점학교 지정 후 수학 및 과학을 심화할 수 있는 14개의 동아리를 운영하고, 1인 1과제 연구, 고급수학 및 고급화학 등 7개의 계절제 심화교과목 운영, 외부 초청 특강, 각종 교내경시대회 개최 등 특색 있고 다양한 교과과정을 운영했다.
이 같은 장안고등학교의 교과과정 운영은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 및 입학처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중점학교 교육과정에 대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사 모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학부모의 경우 자녀가 과학중점학교에 다니는 것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다른 학부모에게도 권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다.
지난 2009년에 개교한 서울 신도림고등학교가 좋은 예다. 행정구역상 구로구와 양천구의 경계에 있어서 개교 당시에는 이 신생고등학교의 배정을 피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의 위장 전입을 준비하는 학부모들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개교한 그 해 신도림고등학교는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되었고, 2010년 서울시교육청이 처음으로 실시한 서울지역 고교선택제 1단계 지원 결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17대1의 경쟁률로 신도림고등학교가 중학생들이 가고 싶은 고등학교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는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신도림고등학교가 과학실험실 4개, 수학교과교실 3개, 과학교사연구실 1개 등을 만들어 운영하고, 수학교과교실을 이용한 세분화된 수준별 이동수업, 과학창의 실험캠프, 과학테마체험 등의 활동 교육을 활발히 한 덕분이다.
교육기부 등 다양한 활동으로 눈길 끌어
과학중점학교는 우수한 성적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2009년도에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해남고등학교의 경우 과학·수학 동아리를 주축으로 한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도 대학입시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둔 부산 장안고등학교의 경우 과학중점학교 지정 후 수학 및 과학을 심화할 수 있는 14개의 동아리를 운영하고, 1인 1과제 연구, 고급수학 및 고급화학 등 7개의 계절제 심화교과목 운영, 외부 초청 특강, 각종 교내경시대회 개최 등 특색 있고 다양한 교과과정을 운영했다.
이 같은 장안고등학교의 교과과정 운영은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 및 입학처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중점학교 교육과정에 대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사 모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학부모의 경우 자녀가 과학중점학교에 다니는 것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다른 학부모에게도 권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다.
지난 2009년에 개교한 서울 신도림고등학교가 좋은 예다. 행정구역상 구로구와 양천구의 경계에 있어서 개교 당시에는 이 신생고등학교의 배정을 피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의 위장 전입을 준비하는 학부모들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개교한 그 해 신도림고등학교는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되었고, 2010년 서울시교육청이 처음으로 실시한 서울지역 고교선택제 1단계 지원 결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17대1의 경쟁률로 신도림고등학교가 중학생들이 가고 싶은 고등학교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는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신도림고등학교가 과학실험실 4개, 수학교과교실 3개, 과학교사연구실 1개 등을 만들어 운영하고, 수학교과교실을 이용한 세분화된 수준별 이동수업, 과학창의 실험캠프, 과학테마체험 등의 활동 교육을 활발히 한 덕분이다.
교육기부 등 다양한 활동으로 눈길 끌어
과학중점학교는 우수한 성적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2009년도에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해남고등학교의 경우 과학·수학 동아리를 주축으로 한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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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체망원경 조작법을 배우고 있는 신도림고 과학동아리 학생들. ⓒ신도림고등학교 |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건이 부족한 농어촌 중학생들의 참여 비중을 높이기 위해 해남고등학교는 과학수학축전 때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직접 찾아가는 이동과학교실을 운영한다. 또한 목포대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과학특강 및 실험 체험활동 등 나눔과 배려라는 교육적 가치에 부합하는 교육기부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성남 보평고등학교의 경우 STEAM 교수-학습 자료 및 비교과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용융합, 차시융합 등의 형태로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서울고등학교는 일본 아키타현과 협약을 체결해 연구성과 발표회 및 수업 참관, 주요 대학 탐방, 문화체험 등 해외 교류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여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과학중점학교는 지난 2009년 9월 전국의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의 지원을 받아 과학·수학 특성화 교과교실제 운영학교에서 42개교, 교과교실제 학교가 아닌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11개교 등 53개교가 지정되었다. 또 2010년 5월 47개교의 추가 지정으로 현재 총 100개의 과학중점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개교, 부산 6개교, 대구 5개교, 인천 8개교, 광주 1개교, 대전 3개교, 울산 3개교, 경기 21개교, 강원 2개교, 충북 5개교, 충남 4개교, 전북 3개교, 전남 4개교, 경북 7개교, 경남 6개교, 제주 3개교이다.
과학중점학교 출범 이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의 과학탐구영역 선택 비율과 수리영역 가형의 선택 비율이 상승해 이공계 진출자들의 비율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앞으로 과학중점학교의 성공적인 우수 사례를 지역에 보급하는 등 과학중점학교를 통해 지역 과학마인드 고취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성남 보평고등학교의 경우 STEAM 교수-학습 자료 및 비교과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용융합, 차시융합 등의 형태로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서울고등학교는 일본 아키타현과 협약을 체결해 연구성과 발표회 및 수업 참관, 주요 대학 탐방, 문화체험 등 해외 교류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여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과학중점학교는 지난 2009년 9월 전국의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의 지원을 받아 과학·수학 특성화 교과교실제 운영학교에서 42개교, 교과교실제 학교가 아닌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11개교 등 53개교가 지정되었다. 또 2010년 5월 47개교의 추가 지정으로 현재 총 100개의 과학중점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개교, 부산 6개교, 대구 5개교, 인천 8개교, 광주 1개교, 대전 3개교, 울산 3개교, 경기 21개교, 강원 2개교, 충북 5개교, 충남 4개교, 전북 3개교, 전남 4개교, 경북 7개교, 경남 6개교, 제주 3개교이다.
과학중점학교 출범 이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의 과학탐구영역 선택 비율과 수리영역 가형의 선택 비율이 상승해 이공계 진출자들의 비율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앞으로 과학중점학교의 성공적인 우수 사례를 지역에 보급하는 등 과학중점학교를 통해 지역 과학마인드 고취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2013.01.07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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