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4일 일요일

천문관측에 전통놀이까지 '가족단위 체험장'

천문관측에 전통놀이까지 '가족단위 체험장'

'안성맞춤천문과학관' 개관

 
 
지난 21일, 전통문화와 천문과학의 만남이라는 테마 아래 안성맞춤 천문과학관이 개관식을 가졌다.

▲ 지난 21일, 안성맞춤천문과학관 개관식이 열렸다. ⓒ김순강

지방과학문화시설 확충으로 지역간 과학 격차 해소
이번 안성맞춤천문과학관 개관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인구 20만 이하 중소도시의 테마과학관 건립을 지원해 온 ‘지방과학문화시설확충사업’이 이뤄낸 성과물이다. 이는 과학문화 확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에게 과학문화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즉 과학문화 체험시설인 과학관들이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어 중소도시 지역 주민들의 과학문화 체험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지역 특성에 알맞은 생활친화적인 지방테마과학관 건립을 지원함으로써 과학문화의 지역 격차를 해소하자는 취지였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그동안 안성맞춤천문과학관을 비롯해 장흥물과학관, 영주콩세계과학관, 포천무한상상과학관, 거창월성창의우주체험관, 순창건강장수과학관, 동해에너지과학관 등 지역 특성과 연계한 테마과학관 건립을 지원해왔다. 이번 안성맞춤천문과학관 개관을 시작으로 다른 과학관들도 올해 안에 속속 개관을 앞두고 있다.

지방과학문화시설확충사업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제2차 과학관육성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말까지 공립 66개, 테마 28개 등 100개의 과학관의 양적 확대 목표를 달성했다.

이와 같은 지방테마과학관 건립은 중소도시 지역의 지방과학문화 기반시설 건축으로 인해 발생되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 완공후 과학관 운영인력 채용 등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테마과학관을 잘만 활용한다면 학교 밖 창의적 체험활동에도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5일 수업제’ 시행으로 인해 토요일에 갈 곳 없던 학생들에게도 좋은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로써 청소년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창의성을 계발하는 것은 물론 가족 단위의 방문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강화 계기 마련에도 큰 몫을 할 것이란 것이 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성맞춤천문과학관, 전통과 과학 접목 '가족단위 체험장'
이번에 열린 안성맞춤천문과학관 개관식에도 안성시장은 물론 경기도의회 의장, 지방교육청 교육장 등 지역사회 중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려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좋은 교육콘텐츠 제공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여줬다.

이날 안성시 황은성 시장은 “미래 희망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에게 우주로 향한 무한한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고, 안성시의회 이동재 의장은 “그동안 안성시에 과학인프라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과학관 개관을 계기로 자라나는 안성시의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꿈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과학관 개관식에 맞춰 창의적 체험활동을 나온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반사망원경으로 태양을 관찰하기 위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순강

이번 개관식 참석 인사들은 창의적 체험활동을 나온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과학관 시설을 둘러보고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 안성맞춤랜드 내에 위치한 안성맞춤천문과학관은 국내 최대 구경을 자랑하는 300mm 굴절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으로 위성(달)과 태양계 행성인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의 줄무늬와 배경 등을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 또 250~400mm 반사식 망원경도 고정식 7대, 이동식 5대 등 총 12대를 갖추고 있으며 관측실에는 3축식 4D 영상시스템의 관람석 66석을 갖추고 있다.

과학관 측에서는 "주변에 남사당 전용공연장과 잔디광장, 사계절 설매장 등이 자리하고 있어 밤하늘의 별도 관찰하고,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체험장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순강 객원기자 | pureriver@hanmail.net

저작권자 2013.03.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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