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재단, PAR 프로젝트 가동
학교교육과 빅 데이터 (하)
최근 들어서는 빅 데이터를 시각화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MS '테크페스트(TechFest 2013)'에서 소개된 '바이럴서치(ViralSearch)'와 같은 기술들이다.
지난 6일 어도비시스템즈(Adobe Systems)가 선보인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 역시 비슷한 경우다. 이 솔루션을 소개하면서 어도비 측은 "1천 분의 1초(millisecond) 단위로 변하고 있는 온라인 소비자 동향을 실시간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기술들은 빅 데이터를 분석・예측할 수 있는 기술에다 시각화가 가능한 그래픽 기술을 접목시킨 것이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상황을 실시간 그래픽으로 보여줄 수 있는 솔루션으로 향후 빅 데이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이터 시각화 기술, 세계적으로 각광
교육계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학습 애널리틱스(learning analytics)'를 첨단 분석・예측 기술이라고 한다면, '시각 데이터 애널리틱스(Visual Data Analytics)'는 분석・예측 기술에 그래픽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지난 6일 어도비시스템즈(Adobe Systems)가 선보인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 역시 비슷한 경우다. 이 솔루션을 소개하면서 어도비 측은 "1천 분의 1초(millisecond) 단위로 변하고 있는 온라인 소비자 동향을 실시간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기술들은 빅 데이터를 분석・예측할 수 있는 기술에다 시각화가 가능한 그래픽 기술을 접목시킨 것이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상황을 실시간 그래픽으로 보여줄 수 있는 솔루션으로 향후 빅 데이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이터 시각화 기술, 세계적으로 각광
교육계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학습 애널리틱스(learning analytics)'를 첨단 분석・예측 기술이라고 한다면, '시각 데이터 애널리틱스(Visual Data Analytics)'는 분석・예측 기술에 그래픽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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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이 출자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 중인 PAR(Predictive Analytic Reporting) 프로젝트 사이트. 학생, 기관 등으로부터 교육관련 자료들을 모아 빅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대표적인 기술로 '갭마인더(Gapminder)'란 것이 있다. 이 기술이 세계적 주목을 받은 것은 스웨덴의 의사이자 통계학자인 한스 로슬링(Hans Rosling) 박사가 지난 2006년 TED 콘퍼런스에서 개발도상국 통계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면서다.
로슬링 박사는 이 자리에서 방대한 분량의 인구, 경제, 보건, 교육 등의 상황을 움직이는 그래프를 통해 실감나게 강연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빅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는 움직이는 그래프는 당시 청중들에게 매우 강한 인상을 주었고, 지금까지 그 강연 내용이 회자되고 있다.
이외에도 시각 데이터 애널리틱스 솔루션으로 IBM이 선보인 '매니아이즈(Many Eyes)', 대화식 솔루션인 '태블루(Tableau)', '플로윙데이터(FlowingData)' 등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을 넓여 나가고 있다.
특히 IBM 시각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연구원들이 만든 '매니아이즈 닷컴'은 누구나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 공공 웹 사이트를 만들어 세계적으로 많은 회원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분산적인 정보들을 한군데 모아 새로운 질서를 확장하고 기존 사회 풍경을 바꾸어놓겠다는 생각을 표출하기도 한다.
프라이버시 문제 놓고 찬・반 논란도
교육과 연결할 수 있는 많은 빅 데이터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편에서는 기술도입 문제를 놓고 논쟁이 한창이다. 논란의 중심에는 프라이버시 문제가 깔려 있다. 컴퓨터가 만능이기는 하지만 사생활 정보 누출 역시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다.
현재 미국 교육계는 이 문제를 놓고 찬・반 양론이 크게 갈라지고 있는 중이다. 한편에서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교육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더 나은 결실을 도모해나가자는 주장인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빅 데이터 시스템이 곧 사생활 침해라며 시스템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논쟁이 격렬해지고 있는 것은 최근 교육을 주제로 한 빅 데이터 시스템 구축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에서는 지난 2011년 WCET이란 데이터 공동체를 발족했다. 그리고 이 모임을 통해 PAR(Predictive Analytic Reporting)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학생, 기관 등으로부터 취합된 자료들을 모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는데 매우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WCET(WICHE Cooperative for Educational Technologies)에 따르면 현재 170만 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810만 개의 학습과정과 관련된 정보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WCET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교육혁신이다. 그동안 교육 시스템은 개인 중심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PAR가 가동되면 전체를 볼 수 있는 데이터 시스템이 가능하고, 결과적으로 단일 정보망을 통해 교육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사생활에 대해서도 관심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WCET 엘렌 와그너 사무총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개인의 정보와 관련해 모든 사람들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듣고 있으며, 어떤 이슈를 다룰지에 대해서도 참여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PAR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는 과정에서 사생활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국가적으로 빅 데이터 시스템 도입 문제가 거론됐을 때 사생활 보호 문제는 더 큰 논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빅 데이터 기술이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을지 기대되면서 한편으로 걱정되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2013.03.12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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