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교과서 대신 포털 교과서
미리 가 보는 스마트교육 현장
빠르게 진화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이 미래 교육현장을 어떻게 바꿔놓을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래학자 윌리스 하먼(Willis W. Harman) 박사가 흥미로운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대학교육과 관련, 하먼 박사는 오는 2015년까지 위성을 이용한 사이버 대학(Satellite University)이 늘어나고, 2020년까지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는 대학(Bookless University)이 등장한다고 예언했다. 또 2024년까지는 학생들의 자기 일정을 중시하는 학사일정 없는 대학(No Calendar University)이 등장하고, 2025년 이후에는 전 세계 어디서든 수강이 가능한 개방대학(All have access University)이 생겨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통해 스스로 학위 선택 kt경제연구소는 최근 미래 예측을 통해 매우 구체적인 사항들을 지목했다. 미래로 갈수록 지식·정보 시스템 변화에 가속도가 붙어 1년 이상 지난 책이나 교과서는 교육정보로서의 가치를 잃게 될 것이라는 것.
이에 따라 학습에 필요한 최신 정보들을 모은 글로벌 교육 포털의 등장을 예언했다. 이 포털에서는 최신 업데이트된 정보들을 공급하면서 전 세계 교육 콘텐츠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결과적으로 종이 교과서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온라인 강좌는 미래 교육의 모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ICT 기술이다. 오는 2020년이 되면 학생들이 자신의 희망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강좌 비중이 전체 고등교육 과정 가운에 50%를 넘어선다는 것. 글로벌 온라인 강좌의 확산도 예견했다. “학생들이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수강과목을 선택하고, 스스로의 학위를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는 시대”를 예견한 OECD ‘미래교육 시나리오’를 인용해 대학 등 고등교육 현장에서의 지식의 완전한 공유가 이루어질 것을 예상했다. ICT 기반의 평생교육 시스템 역시 메가트렌드 중의 하나다. 고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교육의 중심이 학령기 교육에서 성인학습 교육으로 이전되고 있는 중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직업재교육(Specialized Program)이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스마트기기, 웹 3.0 출현 등 ICT 기반 평생직업 교육체계를 한층 발전시키고, 새로운 노동력을 지닌 시니어들을 육성해 향후 직업시장 판도를 크게 바꾸어놓을 것으로 예측했다. 국가적으로도 잠재적 인력자원을 개발해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맞춤형 교육용 게임은 벌써부터 확실한 시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특히 아동 교육에 있어 게임과 결합된 교육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 등장할 교육용 게임은 여러 유형의 수집된 정보를 활용, 아동의 창의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해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에듀테인먼트 시장 연평균 5.5% 성장 미래 예측이 모두 맞는다고 할 수 없지만 최근 교육현장의 모습을 보면 이와 유사한 현상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새로 등장하고 있는 교육용 디바이스들은 최근의 교육용 자재들이 ICT와 융합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교육용 디바이스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학습용 보조도구를 말한다. 이를테면 교육용으로 특화된 '갤럭시플레이어', 중·고교 수행생용으로 특화된 태블릿 PC '아이리버탭‘, 유아대상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로봇 ’키봇‘ 등과 같은 것을 말한다. 한국전자출판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자책 시장규모는 2009년 1천323억 원에서 2012년 3천250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교육용 로봇 시장도 2007년 85억 원에서 2010년 294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무엇보다 즐기며 배우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시장은 새로운 기기가 계속 등장하면서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초등학교 사교육 시장은 연평균 1.7% 감소했다. 반면 에듀테인먼트 시장은 연평균 5.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의 현상은 책, 칠판 등으로 상징되던 전통 교육환경이 스마트폰, 태블릿 PC, 소셜 네트워크, 3D 등의 새로운 ICT 인프라로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새로 등장하고 있는 ICT 신기술들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생생한 수업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특히 증강현실 기술은 재미있는 탐험과 새로운 지식 발견을 위한 수단으로서 강력한 장점을 지니고 있어, 향후 학교에서의 활용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태블릿PC, 증강현실 기반 안경 등을 이용해 박물관 유물, 도서, 비디어 이미지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 미래 교육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ICT 도입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교육의 본질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이 교육계 내부에서 강력히 제기되고 있어 신중한 검토가 요망된다. 그럼에도 최근의 ICT와의 융합 추세는 거부할 수 없는 대세다. 성공적인 미래교육을 위해 전통적인 교육방식 위에 ICT를 입혀 새로운 교육 영역을 창조하려는 시대가 최근 추세다. |
저작권자 2013.03.26 ⓒ ScienceTimes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