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스템 구축 제안, IT 컨설턴트

정보시스템 구축 제안, IT 컨설턴트

미래의 유망직업 (10)

 

 

최근 학생들의 진로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새정부도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전국 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와 공동으로 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의 유망직업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註]

미래의 유망직업 정보시스템의 개발과정은 요구분석, 설계, 구현, 테스트, 유지·보수의 5단계를 거치게 된다. 요구분석단계는 기업이 정보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이유가 정확히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기존의 정보시스템을 대신하는 새로운 정보시스템을 도입했을 때 기업의 경쟁력이나 생산성이 얼마나 좋아지는지를 분석하게 된다. 요구분석이 끝나면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정보시스템를 설계하고 설계가 끝나면 개발자들이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렇게 완성된 정보시스템은 테스트과정을 거치면서 개발과정에서 미리 예기치 못했던 오류들을 수정하고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여러 가지 기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유지·보수과정을 거치면서 사용된다. 이런 일련을 단계를 거치는데, 만약 ‘요구분석단계에서 기업이나 사용자의 요구를 정확히 분석하지 못하고 정보시스템이 개발되면 어떻게 될까?’ 요구분석단계는 정보시스템의 개발목적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요구분석 잘못되면 정보시스템 자체가 아무리 완벽해도 개발목적이 달라져 개발을 의뢰한 기업에서 만족할 수 없고,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사용에 있어 큰 불편을 느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새로운 정보시스템으로 인해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그래서 다른 단계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요구분석단계이다. 또, 구현단계, 테스트, 유지·보수단계에서 발생한 오류는 수정이 쉽지만 요구분석이 잘못되면 정보시스템을 요구분석단계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된다. 열심히 컨설팅을 하고 정보시스템을 개발했는데 기업에게 우리가 원하는 정보시스템이 아니라고 말한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이렇게 중요한 요구분석단계에서 일을 하는 사람을 IT 컨설턴트라고 한다. IT 컨설턴트가 하는 일 ▲ IT 컨설턴트는 요구분석을 통해 정보시스템을 제안하는 일을 한다. ⓒScienceTimes 산업시대에 산업공학자들은 공학이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자원과 자본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분석해서 기업의 경영의사결정을 돕는 역할을 하였다. 이것이 컨설턴트라는 직업의 시작이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에 따라 산업시대에서 IT시대로 시대가 바뀌면서 기존의 컨설턴트가 제안한 방식으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문제가 발생했다. 기존의 컨설팅의 결과를 정보시스템에 100%로 반영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이다. 그 결과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문적으로 컨설팅을 하는 IT 컨설팅이라는 신영역이 탄생하게 되었다. IT 컨설턴트가 하는 구체적인 일은 컨설팅을 요청한 기업의 인적, 물적 자원 및 제반조건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의 구축을 제안하고 추천하는 일을 하게 된다. IT 컨설턴트가 되는 방법 IT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컴퓨터공학 또는 기업의 경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경영정보학을 전공하면 유리하다. 또, 산업공학을 기반으로 컨설팅이 탄생했으므로 산업공학을 전공해도 된다. 그러나 컴퓨터공학, 경영정보학, 산업공학을 전공했다고 해서 바로 IT 컨설턴트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정보시스템이 복잡화되고 대형화되고 정보시스템 개발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IT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관련학과를 나와 보통 IT분야에서 최소 3년정도 실무경험을 쌓아야지만 IT 컨설턴트가 될 수 있다. 만약, 실무경험 없이 바로 IT 컨설턴트가 되고 싶다면 적어도 해당전공분야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가지고 있어야지만 가능하다. 실제로 국내 IT컨설팅업체들은 경력사원을 많이 선호하며 신입사원 선발시에는 자격요건을 석사 이상으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관련자격증으로는 CISA(Cerfied Information Setems Auditior, 국제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 CISSP(Certified Information System Security Professional, 국제공인 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와 CCNA, MCSE처럼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HP, 시스코 등에서 인증하는 전문 자격증이 있다. IT 컨설턴트는 요구분석을 통해 정보시스템을 제안하는 일을 하지만 일을 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개발자 사이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해야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므로 의사소통능력과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변화된 환경에 따라 새로운 정보시스템을 창조하는 것이므로 창의성이 뛰어나야 한다. 기업의 경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경영마인드도 갖추면 좋다. IT 컨설턴트의 미래전망 빠른 IT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정보시스템이 클라우드 컴퓨팅, 유비쿼터스 또는 막대한 정보를 창출하는 SNS등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정보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컨설팅 수요는 꾸준히 발생할 것이므로 IT 컨설턴트에 대한 미래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 IDC의 ‘국내 IT컨설팅 서비스 시장 분석 및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까지 국내 IT컨설팅 서비스 시장은 꾸준한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고급 IT 컨설턴트가 부족하여, IT 컨설던트에게 요구되는 경영마인드와 실력을 쌓아 진출한다면 매우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IT 컨설턴트는 IT업계에서 평균연봉이 매우 높은 직군에 속한다.

심재준(휘문고 진로진학상담교사) 저작권자 2013.03.21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