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7일 일요일

피트니스도 이제는 스마트하게!

피트니스도 이제는 스마트하게!

모바일로 진화하는 건강관리 피트니스

 

▲ 피트니스 분야도 모바일과 NFC 기술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 ⓒNIKE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물러가면서 어느새 운동하기 좋은 봄날이 성큼 다가왔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피트니스 분야는 수많은 운동 종목 중에서도 가장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과거의 대표적 피트니스 기기였던 만보계는 시간과 거리계산 등 물리적 한계 때문에 단순한 측정만 가능했지만, 모바일이나 근거리 무선통신(NFC, near field communication)과 같은 IT기술과 만나면서 이제는 실시간 모니터링이나 개인별 맞춤정보 제공이 가능한 첨단기기로 변화하고 있다.

모바일 통해 진화하는 피트니스 분야
첨단기술 전문매체인 테크놀러지리뷰(Technology Review)는 인터넷판을 통해 최근 들어 사용자의 걸음걸이와 자전거 타기, 그리고 음료수 마시기와 한 주 동안의 스트레스 지수 같은 사용자의 일상생활을 추적하여 건강관리를 새롭게 정량화 할 수 있는 모바일 피트니스 기술들이 하나둘씩 시장에서 선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 모바일 피트니스 어플리케이션의 대표주자인 런키퍼 ⓒRunKeeper
테크놀러지리뷰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의 모바일 피트니스 기술은 사용자의 움직이는 상황을 추적하여 운동코스나 수면상태, 그리고 식습관 등을 정량화된 형태로 보여주도록 개발되고 있다. 이와 같은 기능은 사용자 자신이 스스로를 추적하는 이른바 ‘자기추적 기능’을 통해 가능해진 것이다.

이와 같은 자기추적 기능은 런키퍼(RunKeeper)나 포어스퀘어(Foursquare), 그리고 데이텀(Daytum)과 같은 스마트폰 기반의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더욱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이 외에도 활동 모니터링 시스템인 Fitbit과 수면 모니터링 시스템인 Zeo 같은 헬스케어 기반의 기기들도 그 기능이 더욱 정교해 지고 있는 추세다.

모바일 피트니스 대표주자, 런키퍼와 나이키 플러스
모바일 피트니스 어플리케이션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런키퍼는 센서가 없어도 런키퍼 어플리케이션이 깔려진 스마트폰만 있다면 사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대부분의 운동 기록측정 어플리케이션들이 주로 조깅이나 달리기에 국한되어 있는 반면 런키퍼는 달리기와 걷기, 그리고 자전거와 등산, 수영 등등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운동에 맞는 측정방식을 제공한다.

런키퍼는 GPS를 이용하여 운동량을 측정하고 시간 간격을 지정해서 코치를 받을 수도 있는데, 운동한 기록은 스마트폰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걷는 속도를 시간대별로 나눠 도식화한 그래프와 구글 지도로 표시된 운동 거리, 그리고 칼로리들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친구들과 운동 기록을 공유하거나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SNS와도 연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나이키플러스는 애플과의 공동협력을 통해 운동 기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NIKE

나이키와 애플의 공동 협력을 통해 개발된 나이키플러스(nike plus+)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모바일 피트니스 어플리케이션이다.

나이키는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에 장착하는 센서와 운동화 안이나 바깥에 끼울 수 있는 센서를 세트로 만들어 사용자가 제품을 장착한 뒤 걷거나 달리는 운동을 할 때 시속과 칼로리,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기존 도구들이 개인의 기록용도에 그친 반면, 나이키플러스는 애플과의 공동협력을 통해 친구들과 운동 기록을 공유하고, 기록 순위 현황표를 만들어서 경쟁하기도 하면서 지속적인 운동생활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피트니스 밴드에 적용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모바일 피트니스 어플리케이션은 초기만 하더라도 신발과 측정 프로그램이 내장된 기계 모두에 각각 센서를 달아 측정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속 어플리케이션만 설치되어 있으면 어디서나 GPS를 이용하여 자기맞춤형 프로그램에 따라 운동을 하고, 결과를 즉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남아 있는 문제가 휴대성이다. 아무리 스마트폰이 무게가 가볍다 하더라도 크기나 모양에서 발생하는 스마트폰의 휴대성 문제는 운동 중인 사용자에게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기술이 등장했으니, 그것이 바로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이다.

NFC 기술은 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기술을 뜻한다. 무선태그(RFID)기술의 하나이기도 한 NFC 기술은 블루투스와 비슷하기는 하나 기기 간 설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편리함 때문에 교통카드처럼 우리들의 실생활에 꼭 필요한 기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 적용된 피트니스 밴드 ⓒNIKE

특히 이런 NFC 기술을 피트니스에 응용한 상품이 최근 개발되어 주목을 끌고 있는데 바로 피트니스 밴드(fitness band)다. 운동하는 중에도 불편하지 않으면서 몸과 최대한 밀착된 거리에서 측정할 수 있는 휴대성이 강화된 새로운 개념의 밴드 타입 측정 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피트니스 밴드는 배터리와 진동 모터, 센서 등 단순한 구조로 구성된 기기이지만, 이를 통해 매일 매일의 건강생활이 실시간으로 기록되고 또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정확함과 편리함이 피트니스 밴드만이 가진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피트니스 밴드와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상품이 바로 가장 최근 출시된 나이키 퓨얼밴드(fuel band)다. 팔목에 찰 수 있는 형태로 조금 더 가볍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된 퓨얼밴드의 특징은 디스플레이로 활동량을 즉각 점검할 수 있으며, 이는 바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한편 피트니스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어플리케이션의 역할은 이미 기존의 아날로그식 운동 측정 문화를 완전히 바꿔 놓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제는 의지만 있다면 내 손안의 트레이너가 알려주는 조언을 통해 얼마든지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준래 객원기자 | joonrae@naver.com

저작권자 2013.03.1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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