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미래기술을 종합하다
미래기술 500선 (1)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최근 국내 최초로 미래기술 종합백과사전인 '미래기술백서 2013'을 발간했다. 백서에는 미래기술 500선, 메가트렌드 등이 수록됐다. 그 내용을 6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註] |
미래기술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과학잡지 중 하나인 네이처(Nature)지 2004년도 판에 재미있는 논문 한 편이 실렸다. 국가별 부의 척도는 해당 국가에서 생산된 논문의 질적 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즉 국민소득과 논문의 평균 Impact Factor는 비례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새 정부 들어 미래창조과학부가 단연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래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국가차원이나 기업차원 모두 지속적인 미래기술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기술 자체도 수명이 있어서 성장하고 성숙하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다른 미래기술에 그 자리를 물려주고 늙어서 사라지게 된다. 국가든 기업이든 미래기술에 대한 관심을 조금만 게을리하면 걷잡을 수 없이 경쟁에서 낙오하게 된다. 오랫동안 전자 및 이동통신의 세계 리더였던 소니, 모토로라, 노키아 등 쟁쟁한 기업들이 몇 년 사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사이 삼성과 애플은 스마트폰의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이처럼 기업의 경우 미래의 환경변화와 미래기술에 대한 전략의 실패는 바로 기업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다.
기술의 변화를 탐지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미래기술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보분석과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특이점(singularity)을 지나면서 빠른 속도로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최근 스마트 기술의 등장과 산업의 규모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미래기술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앞의 노키아나 소니의 사례에서 보듯이 순식간에 뒤처지게 된다. 빅 데이터 및 계량분석기반에 의한 미래기술 탐색 최근 KISTI에서 발간한 ‘미래기술 백서 2013‘은 지금까지의 미래기술서와는 다른 관점에서 집필된 것이다. 먼저, 최근 5년간 MIT, 랜드연구소, 일본 문부과학성, 삼성경제연구소, KISTEP, KISTI 등 국내외 유수의 기관에서 발표한 미래기술 약 7천300여 건을 조사·분석하였다. 다음으로 빅 데이터 및 계량분석기반에 의한 미래기술을 탐색하였다. 즉, 논문과 특허 정보기반의 최근 연구동향 분석, 계량분석에 의한 급부상 연구분야 도출, 집단지성을 활용한 유망기술 탐색 등의 새로운 미래기술 탐색방법을 적용하였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미래기술 정보와 KISTI에서 도출한 미래기술 아이템을 유형별로 구분하여 500건의 미래기술로 압축하여 정리하였다.
백서의 미래기술 동향을 보면, 바야흐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IT에서 ICT분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0세기의 총아인 전기, 전자, 화학 및 자동차 관련 산업도 여전히 중요한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21세기 들어서면서 IT기술의 성숙과 더불어 스마트기술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2035년경에는 인공지능이라는 또 다른 대전환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래기술은 얼마나 신뢰할 만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전문가나 전문기관에서 발표하는 여러 가지 미래기술은 기술분야별 큰 방향을 나타내는 것이지 각 기관에서 발표하는 미래기술의 실현시기를 그대로 믿어서는 곤란하다. 발표하는 시점에서는 가장 가능성 있는 미래기술이라고 판단하여 발표하는 것이겠지만 예측 자체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황은 계속 바뀌게 된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쉽다. 20년 후의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지난 20년간을 탐색하여야 한다.” ‘Profiles of Future’의 저자인 아서 클락(Arthur C. Clarke)이 한 말이다. 미래기술 탐색활동에서 먼저 해야 할 일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변화하는 정보와 지식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다. 과학기술의 모든 지식은 과거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로 흘러간다. 과거의 지식과 연결되지 않은 새로운 지식 창조는 생각할 수 없다. 우리는 모든 미래기술을 탐색할 수는 없다.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미래기술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미래기술은 연구자들에게나 기업에나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해준다. 미래기술은 직접 창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새롭게 보기(only one), 또는 다르게 보기(different) 그리고 보다 잘 보기(best one) 위한 방편으로 미래기술 들을 모방·융합해야 할 것이다. KISTI 미래기술백서는 각각의 미래기술 아이템과 그 실현시기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그리고 지난 5년간의 미래기술 트렌드로부터 미래기술의 속성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고 새로운 미래기술을 발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저작권자 2013.03.13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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