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 활용해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홍합 활용해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유기태양전지 등 광범위 적용

 

성균관대 연구팀이 홍합의 성분을 이용한 태양전지 소자 제작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성균관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화학과 정덕영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광전하이브리드 연구센터 고민재 박사 공동연구팀의 논문이 화학 분야 학술지 '유럽화학저널(Chemistry A European Journal)' 최근 온라인호에 실렸다고 4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폴리도파민이라는 물질을 감광성 염료로 사용할 때 '직접 전자전이'라는 매우 효율적인 전자주입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강한 파도에도 바위에 붙어있는 홍합의 특성에 착안, 접착면의 고분자 물질인 '폴리도파민'과 유사한 성분을 합성해 염료감응형 태양전지(광변환효율 1.2%)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염료 분자가 태양빛을 받아 전자를 생성하며 전기를 만드는 전지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제조 공정이 단순해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고 있다.

정 교수는 "새 기술은 빛을 전달하는 광전도성이 뛰어나고 접착력이 좋아 빛 흡수영역의 조절이 쉽다"며 "유기태양전지나 유기박막 트랜지스터 소자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성균관대 정덕영 교수, 남혜진 박사, KIST 고민재 박사 등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사이언스타임즈 저작권자 2012.10.05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