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6일 토요일

자연계 주름현상 원리 규명

자연계 주름현상 원리 규명

서울대 차국헌 교수팀 성과

 
국내 연구진이 자연계에 존재하는 주름의 발생 원리를 물리학적·생명공학적으로 규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서울대 차국헌 교수, 서강대 이원보 교수 등이 공동 참여한 연구팀이 고분자 나노벽 한쪽 면에 알루미늄을 코팅하는 방법으로 자연계의 주름현상을 모방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반도체 공정으로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고분자 벽을 바닥에 고정하고 한 면에만 알루미늄을 코팅해 주름 현상을 제어할 수 있는 '야누스 나노벽'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야누스 나노벽은 알루미늄과 고분자의 부피팽창 반응으로 자연계에서 만들어지는 주름현상을 그대로 구현한다.

또 연구팀은 고분자 반응성이 없는 금을 코팅하면 주름이 생기는 대신 필름이 휘어지며, 알루미늄 나노벽의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주름의 주기도 길어진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번 연구성과로 지금까지 거의 불가능했던 주름 제작·제어와 이론적 해석이 가능해졌다.

차 교수는 "이번 연구로 자연발생적인 주름의 구조화를 이해하고 직접 제어하는 데 기여했다"며 "생체·자연계 모방기술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재료응용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최신호에 내부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 내부표지논문 사진.

사이언스타임즈

저작권자 2012.10.0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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