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위해 발자국을 줄여라!
새로운 환경지표,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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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영향의 지표로 발자국이라는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FreeImage |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쓰레기를 남긴다”라는 패러디 속담처럼 인간의 활동은 자연환경에 부정적인 흔적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세계 각처에서 인간으로 인한 환경피해가 가시화 되면서 환경지표를 통해 인간의 활동과 관련된 환경영향을 평가하고 줄여 나가려는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들어 환경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의 하나로 소위 ‘발자국(Footprint)’이라는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환경지표 발자국으로는 ‘생태발자국(ecological footprint)’과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그리고 ‘물발자국(water footprint)’ 등이 있다.
토지면적으로 나타내는 생태발자국
지난 2011년에 열린 환경영화제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영화 중에 ‘마이어씨와 생태발자국’이라는 작품이 있었다.
현대인을 상징하는 주인공인 마이어씨의 냉장고에는 풍족한 음식이 있었고, 부족한 게 있으면 슈퍼마켓에 가서 원하는 물건을 사면 되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생활 방식이 얼마나 많은 자원을 소비하고 있고, 자신이 남기는 생태발자국이 얼마나 큰 지를 깨닫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주인공만이 지구에 살고 있는 유일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이들도 마이어씨처럼 소비하고 낭비하며, 그들 모두는 환경이 재생할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많은 양을 소비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고 있다. 반면에 지구는 단 하나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생태발자국의 의미와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들어 환경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의 하나로 소위 ‘발자국(Footprint)’이라는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환경지표 발자국으로는 ‘생태발자국(ecological footprint)’과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그리고 ‘물발자국(water footprint)’ 등이 있다.
토지면적으로 나타내는 생태발자국
지난 2011년에 열린 환경영화제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영화 중에 ‘마이어씨와 생태발자국’이라는 작품이 있었다.
현대인을 상징하는 주인공인 마이어씨의 냉장고에는 풍족한 음식이 있었고, 부족한 게 있으면 슈퍼마켓에 가서 원하는 물건을 사면 되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생활 방식이 얼마나 많은 자원을 소비하고 있고, 자신이 남기는 생태발자국이 얼마나 큰 지를 깨닫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주인공만이 지구에 살고 있는 유일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이들도 마이어씨처럼 소비하고 낭비하며, 그들 모두는 환경이 재생할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많은 양을 소비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고 있다. 반면에 지구는 단 하나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생태발자국의 의미와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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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마이어씨와 생태발자국'의 한 장면 ⓒ환경영화제 |
생태발자국은 지난 1996년에 최초로 고안된 환경지표로 음식과 옷, 그리고 에너지 등의 생산 및 쓰레기 처리 등 현재의 물질적 삶을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토지면적을 나타내는 수치다.
이 지표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자연에 남기는 발자국을 의미하며, 우리 현대인의 삶이 자연과 사회, 그리고 개인들에 가하는 위험의 정도를 생태발자국 이라는 분석수단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각 개인과 사회가 안고 있는 생태적·사회적 빚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1인당 생태발자국은 독일과 일본보다도 높은 수준인데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이 최근 발표한 '2012 살아있는 지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생태발자국은 4.6헥타르(2008년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149개국 가운데 29번째로서, 세계 평균치인 2.7 헥타르에 비해 약 1.7배 높고 독일(30위, 4.53 헥타르)과 일본(37위, 4.14 헥타르)을 앞지른 수준이다.
1인당 생태발자국은 각국 국민 한사람의 일상생활이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토지 면적으로 환산한 수치로서, 수치가 높을수록 그만큼 생태계 훼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탄소발자국은 환경운동의 상징으로 확산
지난 9월 제주에서 개최됐던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는 ‘탄소발자국’을 지우자는 취지의 ‘인파프로(INFAPRO)’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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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프로젝트가 가동되었다. ⓒWCC |
인파프로란, 말레이시아 ‘사바(Sabah)’ 지역의 산림을 복원하는 프로젝트다.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의 열대우림 지역을 말레이시아 사바 지역에 같은 규모로 조성하여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산림을 만듦으로서 탄소발자국을 줄인다는 개념의 대규모 사업이다.
탄소발자국은 지난 2006년 영국의회 산하의 과학기술처(POST)에서 고안한 환경지표로, 사람의 삶과 생산 소비 등 여러 활동에서 직·간접적으로 생겨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수치화한 것이다.
탄소발자국의 표현 단위는 무게 단위인 탄소 kg 내지는 우리가 심어야 하는 나무 그루 수로 나타내는데, 최근 들어 탄소발자국 운동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기 위한 환경운동의 하나로 확산되고 있다.
물 부족 문제가 쉽게 이해되는 물발자국
한편, 최근 들어 물 부족 현상이 전 세계의 환경문제 중 하나로 대두되면서 물발자국이 중요한 환경지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물발자국은 사람이 직접 마시고 씻는 데 사용한 물에다 음식이나 제품을 만드는 데 소요되는 ‘가상수(virtual water, 눈에 보이지 않는 물)’를 합친 총량으로 측정하는데, 이 개념은 문명이 발달하면서 우리가 먹는 것에서부터 입고 사용하는 모든 것들이 대량 생산됐고, 그 과정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많은 물이 사용돼 지구가 물 부족이라는 위기를 맞게 된 것이라는 분석으로부터 나왔다.
탄소발자국은 지난 2006년 영국의회 산하의 과학기술처(POST)에서 고안한 환경지표로, 사람의 삶과 생산 소비 등 여러 활동에서 직·간접적으로 생겨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수치화한 것이다.
탄소발자국의 표현 단위는 무게 단위인 탄소 kg 내지는 우리가 심어야 하는 나무 그루 수로 나타내는데, 최근 들어 탄소발자국 운동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기 위한 환경운동의 하나로 확산되고 있다.
물 부족 문제가 쉽게 이해되는 물발자국
한편, 최근 들어 물 부족 현상이 전 세계의 환경문제 중 하나로 대두되면서 물발자국이 중요한 환경지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물발자국은 사람이 직접 마시고 씻는 데 사용한 물에다 음식이나 제품을 만드는 데 소요되는 ‘가상수(virtual water, 눈에 보이지 않는 물)’를 합친 총량으로 측정하는데, 이 개념은 문명이 발달하면서 우리가 먹는 것에서부터 입고 사용하는 모든 것들이 대량 생산됐고, 그 과정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많은 물이 사용돼 지구가 물 부족이라는 위기를 맞게 된 것이라는 분석으로부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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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을 위해 물발자국을 작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WFN |
물 발자국은 개인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각 나라가 수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의 수자원 균형에도 도움이 되는데, 물이 풍부한 나라는 가상수 소비가 많은 제품을 수출하고, 물 부족 국가는 가상수 소비가 적은 제품을 수출할 경우 물의 재분배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유네스코가 만든 물 발자국지수에 따르면 쌀 1kg을 생산하는 데는 물 2천500리터가, 쇠고기 1kg은 1만5400리터, 맥주 1리터에는 300리터의 물이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제품 생산에 소요되는 전체 물 소비량을 알면 그만큼 물을 줄일 부문을 파악하기 쉬워지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에 물 부족 국가로 지정된 만큼 물발자국을 ‘작게’ 만드는 것이 필수적인데, 음식이나 티셔츠 정도는 무심코 사고 버리는 게 일상인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물발자국은 물 부족의 절박함을, 보기 좋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실제로 유네스코가 만든 물 발자국지수에 따르면 쌀 1kg을 생산하는 데는 물 2천500리터가, 쇠고기 1kg은 1만5400리터, 맥주 1리터에는 300리터의 물이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제품 생산에 소요되는 전체 물 소비량을 알면 그만큼 물을 줄일 부문을 파악하기 쉬워지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에 물 부족 국가로 지정된 만큼 물발자국을 ‘작게’ 만드는 것이 필수적인데, 음식이나 티셔츠 정도는 무심코 사고 버리는 게 일상인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물발자국은 물 부족의 절박함을, 보기 좋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저작권자 2012.10.05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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